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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외부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위기 극복

창간 2주년 기념 특별인터뷰> 조정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김경홍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16일

대한상의와 함께 국내복귀(유턴) 지원반 운영
통합 신공항, 구미 유입 낙수효과 흡수해야
수도권 규제 완화 반대,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강력한 유인책 마련되어야
영세 중소기업,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5공단, 환경 저해 일부 업종만 제외하고, 대폭 완화해야


↑↑ 조정문 구미상의 회장은 5공단 업종완화와 관련 사전에 이루어져야지만 향후 통합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산업은 물론, 관련 연관기업 입주로 5단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구미상공회의소 제공


조정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경북정치신문 창간 2주년 기념 특별인터뷰를 통해 통합 신공항 배후공단으로서의 대응과 관련 기술고도화를 바탕으로 향후 항공전자 부품산업으로의 확장은 물론 물류와 여객, 제조와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구미로 유입되는 낙수효과를 잘 흡수할 수 있도록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5공단 업종완화와 관련 사전에 이루어져야지만 향후 통합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산업은 물론, 관련 연관기업 입주로 5단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정치신문 = 김경홍 기자]


▲공단 경기 위축과 코로나 19 확산으로 겪고 있는 회원 여러분의 고통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에게 따뜻한 응원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 장기 경기침체에 코로나 19사태까지 겹쳐 구미공단 제조업체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고용유지 지원금과 긴급경영 안정 자금 대출로 버틴 회사들이 많이 있지만, 구미공단의 저력으로 이제 조금씩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올해 구미공단 수출은 작년보다 소폭 상회하는 등 선방하고 있고, 내년도 경제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지만 경비 절감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난관을 또 한 번 헤쳐나가야 합니다.
구미공단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희망찬 활력이 가득하여 2021년에는 더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9월 구미상공회의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40여 개 회원사가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인 지원을 했습니다.
회장님은 이를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법인, 거래처와 편리하게 회의를 진행하면서 시간 절약과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업환경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만큼 회원사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을 늘려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특별히 구상하고 계시거나 추진 중인 지원사업을 말씀해 주십시오.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구미상의에서는 발 빠르게 회원사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여 변화하는 언택트 환경에 잘 적응하고 원활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왔습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비대면 경제 동향 보고회(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리고 구미경제)로 전환하여 TV 화면을 통해 회원사는 물론 구미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지역경제 상황 점검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구미시 주력사업(코로나 19 피해기업 지원,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략, 통합 신공항 건설에 따른 발전전략), 코로나 시대 기업의 혁신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여 기업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 19사태 이후 교역이 정체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훼손되면서 특정국에 집중된 글로벌 공급망의 다변화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어 기업들이 제조업 생산 및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자국으로 공장을 재이전하려는 리쇼어링(reshoring)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대한상의와 함께 국내복귀(유턴) 지원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구미지역 중소기업이 알리바바닷컴과 같은 세계 최대 온라인 B2B 거래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현지시장 조사와 입점지원(번역 및 디자인, 방문 컨설팅)에서 계약체결, 제품 준비, 선적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를 구미시와 함께 지원할 예정입니다.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확정이 지지부진하던 지난 6월 구미상공회의소는 경기의 장기 침체에다 코로나 19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초래한 대구 경북의 현실을 전시 경제 상황이라고 규정하면서 위기를 탈출하고 동시에 대한민국 경제 1번지로 도약시킬 수 있는 답안이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조기 선정에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배후 공단 도시인 구미기업들에게 어떤 이점이 있고, 또 최대의 호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까
.
△ 지금 구미는 눈을 크게 뜨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정부와의 협업으로 대형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명을 안고 있습니다.
그중 단연 핵심사업은 ‘통합 신공항’ 건설에 따른 연계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일일 것입니다.
우선 구미에서 신공항을 경유하는 고속도로(북구미IC~군위JC)와 철도가 확충된다면 5단지 분양에 탄력을 받을 뿐만 아니라 내륙최 대 IT 수출단지로 자리를 확고히 굳힐 수 있게 됩니다.
구미5단지 분양률은 현재 30%에도 못 미치고 있지만, 공항 배후도시로의 호재가 작용하여 업체들의 문의가 늘고 있고 투자계획을 밝힌 회사도 속속 나타나고 있어 향후 더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구미가 가진 첨단 IT 제조기술을 토대로 항공전자 부품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고 항공 물류단지로의 거점도 마련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항과 가장 인접한 배후도시인 구미에 항공사 승무원을 비롯한 외부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숙박, 외식, 관광산업도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됩니다.
우리 기업에서는 기술고도화를 통해 향후 항공전자 부품산업으로의 확장은 물론, 물류와 여객, 제조와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구미로 유입되는 낙수효과를 잘 흡수할 수 있도록 기민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지난 9월 국회 국토교통위는 낙후지역인 접경 지역에도 수도권 규제가 적용되는 불합리함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수도권의 범위에서 접경 지역을 제외하는 내용과 수도권 경쟁력 강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계획적으로 정비가 필요한 지역인 ‘정비발전지구’를 도입하는 내용 등 4건의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을 심의했지만,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결국 보류가 됐습니다.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 수도권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의 절반이 넘어섰고, 매출액 기준 전국 1,000개 기업 중 서울‧경기 지역에 662개사(본사 기준)가 위치하고 있으며, 총매출액의 77.3%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수도권 규제 완화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최근 정부에서는 조세특례제한법,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등 하위법령을 개정 중입니다.
첫 번째로, 국가 균형 발전 정책에 따라 공장 또는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하여 소득세·법인세 7년간 100%, 3년간 50% 감면 혜택을 주고 있으나 지방이전 기업 세액감면 제도의 감면 한도를 신설하여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을 계획하거나 추진 중인 기업의 투자 의지가 꺾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정부에서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국내복귀 투자 보조금’ 지급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하였고, 현재 시행령 개정 중으로 개정 완료 후 수도권도 첨단산업에 한정하여 지급 대상 포함 예정입니다.
그러나 지방에 비해 모든 투자요건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수도권에 보조금까지 지원한다면 구미와 같은 지방으로 복귀할 회사는 전무할 것이며, 정부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얼마나 극심한지 인지하여 기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제도(수도권에서 지방 이전 시 보조금 지원)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시행령 개정 시 기존 제도와도 상충됩니다.
지방의 어려운 경제 여건과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투자환경을 감안하여 위 두 가지 개정안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하고 오히려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강력한 유인책이 계속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 대기업의 국외 및 수도권 유출로 구미공단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안 중의 하나로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어떤 방안이 있겠습니까.
△ 구미는 아직까지 경북 도내에서 수출 1위 지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1천억 원 이상 기업 중 본사가 구미에 소재한 기업은 18개사에 불과합니다.
2018년 21개사 대비 3개사가 줄어들었으며, 2010년~2019년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구미는 포항(26개사), 경주(23개사)에 이어 도내 3위에 그쳤으며, 2017년에는 포항(33) 개사, 구미(25) 개사로 2위를 기록했지만 2018년부터 세 번째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반면 아직까지 도내 벤처기업은 1위입니다.
구미국가산단에는 2천여 개 기업이 입주해있고 이 중 50인 이하 기업이 90%에 달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삼성전자, 엘지 디스플레이 등 300인 이상 대기업은 2~3%에 불과하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중견기업은 8~9% 정도입니다.
이렇듯 영세한 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즉,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산단 사업이 내실 있게 진행되어야 하며, 도지재생 뉴딜사업, 구조고도화 사업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대구권 광역전철망이나 신공항 연계 철도는 물론, KTX 구미 정차 등이 이루어져 우수한 교통‧물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5공단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분양률 조정도 중요하지만, 입주 업종을 완화해야 한다는 시민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로 업종 완화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포지티브(Positive)식 규제보다는 네거티브(Negative)식 규제가 필요합니다. 즉, 특정한 대기‧수질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소음, 분진 등으로 공단 환경을 급격히 저해하고 주민 생활까지 영향을 미치는 몇몇 업종만 제외하고, 입주업종을 대폭 완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업종완화가 사전에 이루어져야지만 향후 통합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산업은 물론, 관련 연관기업 입주로 5단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경홍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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