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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구미공단과 함께해 온 삶, 돌아선 뒷모습이 저리도 고울 수가...

최선호 전 LG 경북협의회 사무국장 (주, 태웅 부회장)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17일

↑↑ 최선호 전 LG 경북협의회 사무국장. 사진=김경홍 기자


[경북정치신문=김경홍 기자]  2019년 9월 18일 구미공단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구미시 양포동 구미코에는 아련한 역사의 향기가 묻어났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해 온 구미공단 50년 세월을 되새김질한 이날, 행사장에는 공단의 역사를 한가득 짊어진 최선호 전 LG 경북협의회 사무국장(주, 태웅 부회장)도 함께하고 있었다.

세상은 무정하지 않았다. 40년에 가까운 세월을 LG와 함께해 오며 청춘을 내다 바친 그의 품에 동탑산업훈장이 안겨져 있었으니 말이다. 구미공단 조성과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풍상의 삶을 그래도 세상은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최 부회장의 삶은 LG였고, 특히 삶의 중심에는 구미시민의 대표축제로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LG 주부배구 대회가 함께 했다. 삶의 열정을 모두 쏟아부었기 때문이었을까.

배구대회가 끝나는 날이면, 노을을 등짐 진 눈시울은 축축하게 젖어있곤 했다. 그리고 세상은 외롭게 돌아앉아 있는 그를 따스하게 위로했다.

“잔치는 끝났다./술 떨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지갑을 챙기고 마침내 그도 갔지만/마지막 셈을 마치고 제각기 신발을 찾아 신고 떠났지만/어렴풋이 나는 알고 있다/여기 홀로 누군가 마지막까지 남아/주인 대신 상을 치우고/그 모든 걸 기억해내며 뜨거운 눈물 흘리리란 걸(최영미의 서른 살 잔치는 끝났다 중에서)

◇LG와 함께해 온 삶

1980년 LG그룹에 입사한 최선호 부회장은 2015년 LG 경북협의회 사무국장으로 재임하기까지 35년 세월을 LG와 함께했다. 삶의 모두를 LG와 함께 한 애정의 세월이었다.

그런 그에게는 수많은 공적이 따라다녔다.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기여, 문화, 체육 행사를 통한 지역 친화 활동, 지역사회에 대한 복지 증진, 지역사회 공조 체계 형성, 일자리 창출 기여 등이 그것이었다.

구미공단 발전과 함께하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구미공단과 LG의 산증인으로서 구미 사랑을 실천해 온 최 부회장은 LG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지역 친화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기도 했다.

►LG 주부 배구대회
LG 주부 배구대회는 곧 ‘최선호 국장’이라고 할 만큼 구미시민 사회에 소중한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1993년 27개 읍면동 전체가 참가한 가운데 출발을 알린 LG 주부 배구대회는 2019년에 이르는 동안 장구한 세월 속에서 구미시민 대표 축제로 안착했다.
특히 배구대회는 지역과 국경을 넘어 LG의 사랑을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 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영호남 어머니 배구단 교류회 및 일본 오쯔시 교류회이다.

►LG 드림 페스티발
문화 창달 및 지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시작돼 2019년까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축제에는 매년 3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줄잡아 17년 동안 51만 명이 함께할 만큼 구미는 물론 국민적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또 하나의 구미자존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가수 god, 김태우, 황치열 등 6명의 가수를 배출하면서 유명세를 더해 온 드림 페스티발은 새로운 문화 창달에 기여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단축 마라톤 및 시민 걷기 대회, 구미 러브 그린 사생대회, 구미 수험생을 위한 해피데이, 결식아동 돕기 사랑의 십 리 달리기, 프로축구 및 프로농구 구미 경기 유치, 외국인 근로자 체육대회의 역사 속에도 최 부회장의 땀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지역사회 복지 증진
LG는 특히 복지를 통해 사랑의 공동체 실현에 앞장서 왔다는 평을 얻는다. 이 또한 최 부회장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였다. ‘LG가 가는 곳마다 소외이웃이 환하게 웃는다’는 대명사를 만들어낼 만큼 시민들에게 감동을 준 역사였다.

금오종합 사회복지관 건립, 천생 어린이집 건립, 서울학숙 지원, 구미 및 경북 관내 이동 목욕차량 지원, LG 사회 봉사단 발족을 통한 봉사활동 전개, 따뜻한 집 만들기를 통한 어려운 이웃 돕기, 사랑의 김장 담그기, 어려운 가정 지원, 농촌 지역 벽화사업, 장애 아동 체험 활동, 어르신 효 잔치, 나들이 전개, 농촌 일손 돕기, 비인가 노인시설 지원 사업 등이 그 핵심이다.

►지역사회 공조 체제•고용 창출•자원 활동
구미 사랑, LG 사랑 운동을 전개했는가 하면 기업 사랑 줌마 클럽 발족은 물론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자원 활동 전개의 세월 속에도 최 부회장의 땀방울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아름다운 단풍의 삶

내가 아닌 남을 위한 여름날의 그늘을 세상에 선물해 온 수목은 풍상의 세월 속에서도 제 자리를 지키는 법이다. 자신을 위한 안위의 인식을 버리면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게 되는 법이다. 그래서 수목은 가을 속에 들어설수록 아름다움을 더하는 법이다.

최선호 부회장을 두고 세상이 단풍과 같은 삶을 살아왔다고 평하는 이유다. 이제 그는 40여 년 가까운 풍상의 세월을 추억하며 여생의 길을 가고 있다. 그 뒷모습이 마치 단풍과 흡사하다. 자아보다 타아를 위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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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LG 경북협의회 사무국장 최선호 동탑산업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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