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에 본사를 두고있는 기업 60개사 중 구미에 기업부설연구소나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 및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51개사, 구미가 아닌 타 지역에 두고 있는 기업은 9개사로 나타났다. 사진=구미시

[경북정치신문=홍내석기자] 구미상공회의소(회장:윤재호)가 지난 9월 6일부터 11월 8일까지 지역 내 연구개발 조직 보유 중소기업 60개를 대상으로 본사 구미소재 중소기업 R&D 현황 조사를 실시하였다.

응답업체 60개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조직 형태는 ‘기업부설연구소’가 49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연구개발전담부서’(13개), ‘연구인력만 보유’(1개), ‘연구개발 업무를 진행하지 않고 있음’(1개) 순으로 응답하였다.
* 60개사 중 기업부설연구소와 연구개발전담부서 둘 다 운영하고 있는 업체도 있음(4개사).

또한 60개사 중 구미에 기업부설연구소나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 및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51개사, 구미가 아닌 타 지역에 두고 있는 기업은 9개사로 나타났다.

구미에서 운영하고 있는 51개사는 ‘본사와의 업무협의가 용이’하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고(33.0%), 이어 ‘인력관리가 용이’(25.9%), ‘연구 개발 규모가 크지 않음’(15.2%), ‘외부에 별도로 운영하는 비용이 부담됨’(8.0%), ‘연구 인력 고용에 어려움이 없음’(1.8%),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9개사는 ‘타 지역 인프라 및 네트워크 활용’을 가장 큰 이유(38.9%)로 꼽았으며, 이어 ‘우수 인력 채용 용이’(22.2%), ‘원청업체(또는 주거래 업체) 근처에 위치하기 위함’(11.1%), ‘기업 영업의 편의성’(11.1%), ‘정부 사업 참여용이’(5.6%),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에 연구소, 전담부서를 설립한 9개 업체 중 6개는 인센티브가 강화될 경우 구미지역으로 이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 ‘인력 확보 및 인건비 관련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질 경우에만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46.7%가 ‘중소기업 회피 경향(대기업 선호)’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타 지역 대비 낮은 임금수준’(43.3%)과 ‘지역기업에 대한 낮은 선호도’(43.3%), ‘지역 거주에 대한 낮은 선호도’(30.0%), ‘필요 전공 인력 부족’(18.3%) 순으로 응답하였다.
* 복수응답이 가능한 문항으로 응답 비율의 합이 100% 초과할 수 있음.

한편, 응답업체 60개사의 연구개발 인력은 총 599명으로 나타났는데, 학사가 418명(69.8%)로 가장 많았으며, 석사는 86명(14.4%), 전문학사 이하 71명(11.9%) 박사의 경우 24명(4.0%)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장은 구미와 같은 비수도권 산업단지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비수도권)소재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인하’와 같은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지역 산학협력을 넘어 수도권 상위 이공계 대학과 지역 기업 간 업무협약을 통한 우수인력 先확보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였다.

홍내석기자=hnsgbp11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