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시가 원도심의 낡고 복잡한 공중케이블을 정리하고 자체 통신망 범위를 넓힌다. |
[경북정치신문=홍내석 기자] 김천시가 원도심의 낡고 복잡한 공중케이블을 정리하고 자체 통신망 범위를 넓힌다. 눈에 보이는 거리 환경부터 행정, 공공 와이파이를 연결하는 기반 시설까지 개선해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관한 ‘2026년 공중케이블 정비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평화남산동과 부곡동 일부 지역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20억 원이다. 여러 해 동안 건물과 전신주 주변에 얽혀 있던 통신선과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을 철거하거나 가지런히 정돈하는 사업이다. 거리 모습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늘어진 선으로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KT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HCN 등이 통신선 정비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한국전력공사가 전력선 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업체별 작업 과정과 실적을 점검해 마무리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공사 구역은 김천보건소와 김천역 일대를 포함한 원도심 주요 개발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김천역 선상 역사와 첨단콘텐츠 혁신센터 건립 등이 추진되는 만큼 주변 경관과 생활 안전을 함께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 시는 주민 불편과 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정비 사업 착수 전 평화남산동 통장회의에서 추진 일정과 협조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
시는 작업에 앞서 평화남산동 통장 회의를 통해 일정과 협조 사항을 안내했다. 현수막과 김천역, 시청, 전광판을 이용해 공사 내용을 알리는 등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사전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김천의 통신 기반을 개선한 성과도 전국 우수사례로 소개된다. 시는 9월 10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1회 지방자치단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시청과 경북 김천 혁신도시를 연결한 자체 통신망 구축 사례를 발표한다.
자체 통신망은 통신회사 회선을 빌리지 않고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전용망이다. 김천시는 민간 통신, 보안업체와 공동으로 망을 구축해 애초 구도심을 지나는 계획과 비교해 공사비를 약 89% 줄였다. 실제 투입 금액은 1억 3,000만 원이며, 기존 회선 임차를 끝내면서 매년 6,600만 원의 예산도 아끼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통신망을 유지하면서 전송 채널을 8개로 늘리는 기술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폐쇄회로(CC)TV 관제에 주로 사용하던 망을 행정과 사물인터넷(IoT), 공공 와이파이 등으로 확대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김천시 관계자는 방치된 선을 정리해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행정과 생활 서비스에 적용해 시민이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사례 발표대회 온라인, 국민 심사는 오는 21일까지 국민 소통 플랫폼 ‘소통 24’에서 진행된다.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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