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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논란, 구미(을) 당협도 규탄..."사실과 허구 구분해야"

이관순 기자 입력 2026/09/29 18:04 수정 2026.09.29 18:06
29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성명 발표
윤종호 도의원 낭독, 제작진에 관객 안내 보완 요구

29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 관계자들이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성명서는 윤종호 경북도의원이 대표로 낭독했다.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영화 ‘암살자 (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구미에서 연이은 규탄 성명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의힘 구미시 (갑) 당원협의회가 28일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구미시(을) 당원협의회도 29일 영화 속 설정이 관객에게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제작진의 조치를 요구했다.

구미 (을) 당협은 이날 오전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당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윤종호 경북도의원이 대표로 낭독했다. 전날 구미(갑) 당협도 같은 장소에서 성명을 냈으며, 구자근, 강명구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영화에 대한 우려를 밝힌 바 있다.

논란의 핵심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루는 방식이다. 구미(을) 당협은 영화가 실제 사건에 허구적 설정을 더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나 당시 정권이 사건의 배후였을 수 있다는 인상을 준다고 주장했다. 당협은 이를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비판하며, 희생자의 죽음을 영화적 서사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9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 관계자들이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당협은 제작사와 배급사에 영화 속 배후 의혹이 역사적 사실이 아닌 창작적 설정임을 관객에게 분명히 알리고, 영화와 홍보물의 안내를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희생자 유가족의 명예에 관한 견해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구미(을) 당협이 제기한 문제는 관객이 실제 기록과 영화의 해석을 어디에서 구분할 수 있느냐는 데 모인다.

이처럼 당협은 영화가 남길 수 있는 인상을 문제 삼고, 감독은 그 해석이 제작 의도와 다르다고 밝히고 있다. 논쟁의 쟁점은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와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있다.

이처럼 당협은 영화가 남길 수 있는 인상을 문제 삼고, 감독은 그 해석이 제작 의도와 다르다고 밝히고 있다. 논쟁의 쟁점은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와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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