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김천김밥축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직지문화공원·사명대사공원·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김천시는 김밥 60여 종과 QR 주문·결제 시스템, 확대된 셔틀버스 등을 준비해 방문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
| 2026 김천김밥축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직지문화공원·사명대사공원·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김천시는 김밥 60여 종과 QR 주문·결제 시스템, 확대된 셔틀버스 등을 준비해 방문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
[경북정치신문=이세연 기자] 김밥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다시 줄을 서야 했다면 축제의 즐거움은 반감된다.
올해 김천김밥축제는 이런 불편을 줄이는 데 힘을 쏟는다. 김밥 종류를 60여 종으로 늘리는 동시에 주문과 결제, 교통과 길 안내를 손질해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축제 소비가 지역 농가와 상점으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천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직지문화공원·사명대사공원·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2026 김천김밥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보다 개최 기간을 하루 늘리고 행사 공간도 넓혔다. 올해 축제의 관건은 커진 규모만큼 먹거리 공급과 이동 편의를 뒷받침할 수 있느냐에 있다.
김밥 부족에서 주문 대기까지…방문객 불편 해소가 관건
첫해 축제는 ‘김천’과 ‘김밥천국’을 연결한 신선한 발상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김밥 부족과 셔틀버스 운영 등의 문제도 드러냈다. 지난해 보완을 거친 데 이어 올해는 주문 대기와 교통 접근성, 행사장 안에서의 이동을 주요 개선 과제로 삼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카카오페이와 협업한 QR 주문·결제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어 김밥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해 판매대 앞에 몰리는 줄을 줄일 계획이다. 다만 주문이 빨라지는 만큼 조리와 수령도 원활하게 이어져야 실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을 위한 현장 안내도 중요하다.
김밥은 첫해 로컬김밥 8종, 지난해 40여 종에서 올해 60여 종으로 늘어난다. 명품 로컬김밥 19종과 김천관광홍보대사 정다현이 선정한 이색김밥 14종, 전국팔도김밥 20여 종, 김밥 요리대회 수상작을 바탕으로 한 스페셜 김밥 4종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과 함께 인기 메뉴에 주문이 집중될 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운영이 필요하다.
| 2026 김천김밥축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직지문화공원·사명대사공원·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김천시는 김밥 60여 종과 QR 주문·결제 시스템, 확대된 셔틀버스 등을 준비해 방문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
셔틀버스 60여 대·소풍택시…넓어진 행사장 이동도 손질
시는 현장 셔틀버스를 60여 대 규모로 확대하고, 이용 수요에 맞춰 운행하는 관광 교통수단인 ‘소풍택시’를 새로 도입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서울·대전·부산·광주 등 주요 도시와 축제장을 연결하는 왕복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행사장에서는 전용 카카오맵 서비스를 활용한다.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를 읽으면 구역별 이동 경로와 참여 업체, 공연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공간 확장이 혼잡을 분산하는 효과로 이어지려면 방문객이 먹거리와 체험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여성 전용 화장실은 3개소에 총 5동을 추가 설치하고, 물품 보관 서비스도 도입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짐을 맡기고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축제를 즐기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지역 쌀과 계란이 김밥으로…축제 소비를 농가·상점으로
올해 축제는 지역 주민과 기업의 참여도 확대한다. 지역 대학과 시민단체 등이 김천의 특산물과 아이디어를 담은 특별 김밥을 개발해 선보인다. 농업회사법인 건양은 지역 브랜드 쌀인 ‘금물쌀’을, 대경 에그는 액상 계란을 지원한다.
지난해 김밥 공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대정은 새로운 김밥을 준비하고, 김천농협과 조흥 등 지역 업체들은 제품 후원과 특별 판매, 이벤트에 참여한다. 포도와 호두 판매부스도 운영해 김밥을 맛보러 온 방문객의 소비를 지역 농특산물 구매로 연결할 예정이다.
직지사 상가협의회는 축제 기간 방문객을 대상으로 1인당 1천 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축제장 안의 매출뿐 아니라 주변 상점의 이용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민 주도형 축제의 성과 역시 참여 단체 수를 넘어 지역 주민과 상인에게 어떤 실익이 돌아가는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 2026 김천김밥축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직지문화공원·사명대사공원·친환경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김천시는 김밥 60여 종과 QR 주문·결제 시스템, 확대된 셔틀버스 등을 준비해 방문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
‘꼬달이’와 김밥빵…사흘 뒤에도 이어질 지역 상품
김밥을 활용한 상품도 다양해진다. 지역 소상공인이 개발한 김밥빵과 삼각김밥빵, 축제 캐릭터를 활용한 수제 샌드 등을 선보인다. 대표 캐릭터 ‘꼬달이’ 기념품은 신규 상품과 공모전 수상작, 기존 인기 상품을 합쳐 29종 이상 준비한다.
김과 밥, 과자로 꼬달이를 만드는 체험과 ‘김밥&사이다 존’, 한복 입기 체험·공연도 마련한다. 먹거리 구매에 체험과 볼거리를 더해 가족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참여형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김천김밥축제가 보여줘야 할 성과는 늘어난 메뉴와 행사장 규모만이 아니다. 방문객이 편하게 먹고 이동하며, 그 소비가 지역 농가와 상점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김밥과 꼬달이를 활용한 지역 상품이 판매될 수 있다면, 사흘의 행사는 김천을 다시 찾게 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이세연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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