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이세연 기자] 학교폭력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서로 다른 의견을 듣는 어린이들의 토론부터 교통과 농업 현안을 살피는 의정 경험자들의 논의까지, 김천에서 생활 속 문제를 지방자치와 연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8일 열린 청소년의회교실과 의정동우회 회의는 참여 대상은 달랐지만, 주변의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해결 방향을 찾는 데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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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시의회가 8일 개령초등학교 3·4학년 학생 19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의회 퀴즈와 자유발언, 학교폭력 처벌 강화를 주제로 한 찬반토론을 통해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했다. |
개령초 학생 19명, 학교폭력 처벌 강화 놓고 찬반토론
김천시의회는 이날 개령초등학교 3·4학년 학생 19명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의회 OX퀴즈와 질의응답으로 지방의회의 역할을 익힌 뒤, 어린이 모의의회 본회의에 참여했다.
본회의에서는 1분 자유발언에 이어 ‘학교폭력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안건을 상정하고 찬반 토론을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익숙한 학교생활 문제를 토론 주제로 삼아,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다른 의견을 듣는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하도록 했다.
이번 체험의 의미는 의회 시설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발언과 토론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같은 문제라도 의견이 다를 수 있고, 결정을 내리려면 서로의 주장을 듣고 조율해야 한다는 지방자치의 기본을 배우는 자리였다.
오세길 의장은 “학생들이 지방의회에 대해 친근하게 이해하고, 민주적인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배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김천시 의정동우회가 8일 10월 회의를 열고 김천시청 앞 삼거리 회전교차로 설치와 농지 전수조사,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영 등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
회전교차로부터 농업기금까지…의정 경험으로 생활 현안 살펴
같은 날 김천시 의정동우회도 황병학 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회의를 열었다. 올해 추진한 주요 사업을 돌아보고 연말 활동 방향과 지역사회 기여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은 김천시청 정문 앞 삼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농지 전수조사 실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영 실태 점검이었다. 시내 다른 지역에도 회전교차로 설치가 필요한 곳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교통시설과 농업정책은 시민의 이동과 농가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안이다. 회전교차로 논의는 설치 필요성과 현장 교통 여건을 함께 따져야 하며, 농지조사와 가격안정기금 점검은 제도가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이날 회의는 관련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자리로, 구체적인 사업 결정이나 점검 결과가 발표된 것은 아니다.
황병학 회장은 전·현직 의원들의 의정 경험과 지역에 대한 애정을 모아 김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에 실질적인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의회 체험이 미래 시민의 참여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라면, 의정동우회의 현안 논의는 축적된 경험을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활동이다. 두 자리의 의미를 높이려면 청소년에게는 지속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 현안에 대한 의견은 구체적인 검토와 개선 제안으로 이어가야 한다.
이세연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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