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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구미)상공회의소가 5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지역 내 10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구미지역 BSI 전망치는 전 분기(92) 대비 8포인트 하락한 84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2025년 3/4분기 구미지역 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 분기 대비 8포인트 하락한 84를 기록, 기준치(100)를 4분기 연속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는 5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지역 내 10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 업체 중 43.8%는 경기가 현 수준과 같을 것이라 답했고, 36.2%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업종별 BSI는 ▲전기·전자 89 ▲기계·금속 87 ▲기타 업종 83 ▲섬유·화학 67로 나타났다.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88 ▲대기업 72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91 ▲영업이익 81 ▲설비투자 87 ▲자금사정 76으로, 전 항목에서 기준치를 밑돌며 체감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3/4분기 전국 BSI는 81로,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특히 영남권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치를 보이며 지역별 편차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대구 64 ▲경북 69 ▲부산 81 ▲울산 75 ▲경남 79로 집계됐다.
철강, 섬유,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이 업황 부진과 관세 부담 등에 직면한 점이 체감경기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025년 상반기 매출 실적’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51.4%가 연초 목표에 미달할 것이라 답했고, 48.5%는 목표 수준 이상으로 달성할 것으로 보았다.
투자 실적의 경우, 64.8%가 목표치 달성 또는 상향, 35.2%가 하향할 것으로 응답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기업 경영에 영향을 준 대내외 리스크로는 ▶ 대내 요인: 내수 수요 부진(53.3%)이 가장 높았고, 이어 부품 수급 문제(15.2%), 인력·노사 문제(12.4%)가 뒤를 이었다. ▶ 대외 요인: 원자재가 상승(33.3%)이 가장 큰 리스크로 꼽혔으며, 이어 관세·수출규제(22.9%), 해외 수요 부진(19.0%), 환율 변동(15.2%)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팀장은 “중동 정세 불안, 글로벌 성장세 둔화, 내수 침체 등 복합적 요인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도 “올해 5월까지 구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며 선방하고 있는 만큼, 자금·수출·투자 인센티브 등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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