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가 5G 시대 개막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미시와 경상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19년 정보통신·방송기술 개발사업‘ 공모과제에 신규 선정돼 국비 90억을 확보했다.
5G 핵심부품 기술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에는 국비90억, 도비와 시비 각 5억등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2021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을 주관기관으로 구미 전자정보기술원(GERI)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기관이 구미지역 (주)LS엠트론, ㈜선테크, ㈜포인드, ㈜다온, ㈜와이즈드림 등 5개사와 향후 구미에 부서연구소 설립 예정인 (주)가온미디어 등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5G 핵심부품 및 중소기업 융합제품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5G(5th Generation Mobile Telecommunication)는 기존 4G(LTE)와 달리 초고속, 초실감, 초연결성의 특징을 가진 5세대 미래이동 통신기술로써 4차혁명의 핵심 기반 기술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2019년 3월부터 상용화하기 시작했다.
5G통신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부품인 5G RF(Radio Frequency: 안테나를 통해 음성 및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핵심부품) 부품은 외산 의존도가 높고, 대기업(삼성, LG 등)에만 공급돼 중소기업이 수급받기 까지는 향후 1~2년이 소요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구미시가 과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5G 원천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을 통해 5G용 RF부품 개발이 가능해졌다.따라서 향후 국내에서 생산(국산화)해 구미 지역 중소기업에 안정적으로 5G 핵심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힘입어 구미 지역기업들은 타 지역에 비해 선도적으로 5G 융합제품 개발에 나서면서 구미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5G 시험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나 각종 5G 관련 정부 공모사업에도 전방위적으로 준비하는 등 향후 5G 산업 메카로서 자리매김 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5G 기술은 다양한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되는 혁신적인 기술이며,과기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4차 혁명을 주도할 5G 기술은 구미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