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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호 의원이 경북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구미시 국가산업 5단지 2단계 구역 반도체 특화단지의 업종 확대와 분양 가격 현실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경상북도의회 윤종호 의원(국민의힘, 6선거구)이 24일 제356회 경북도의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구미 국가산업단지 5단지 2단계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이 실효성을 잃고 있다며, 업종 확대와 분양가 현실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윤 의원은 발언에서 “생산도 못 하는 반도체 특화단지라니, 이 얼마나 허망한 이름인가”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장밋빛 수치를 내세우며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정작 기업은 들어올 수 없는 구조적 문제 앞에 지역의 미래는 멈춰서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미 5단지 2단계는 총 283만 평 규모로 5단지 전체 면적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입주 가능한 업종은 고작 4개"에 불과하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핵심 공정인 소자·소재·웨이퍼 제조업은 폐수 배출 규제로 입주 자체가 제한되어 있는 현실이다.
윤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무슨 첨단산업 유치인가. 기업은 실질을 본다. 규제의 벽을 허물지 않는다면, 반도체 특화단지란 간판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제도 개선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2단계 사업지는 1단계보다 업종 제한이 훨씬 많음에도 예상 분양가는 2배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기업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입주 업종은 줄이고, 분양가는 올리고, 이런 구조에서 어떤 기업이 구미에 공장을 지으려 하겠나. 현실을 직시하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끝으로 “이제는 보여주기식 특화단지가 아니라, 기업이 실제로 찾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업종 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분양가로 조정해 더 많은 기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윤종ㅇ호 의원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현장과 괴리된 정책의 허상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실질적 해법을 요구한 점에서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반도체 거점 도시로 도약을 노리는 구미시가 이 같은 외침에 어떤 실질적 대응을 내놓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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