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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는 한국거래소 및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기반으로, 본사를 구미에 둔 코스닥 상장사의 2024년도 경영실적을 분석했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2024년 구미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사들의 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2024년 기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에 상장된 경북 소재 본사 기업은 총 46개 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구미가 22개 사로 가장 많고, 이어 포항 6개사, 영천 5개사, 경산 4개사, 경주 3개사 순이다.
구미 본사 코스닥 상장사 22곳 중 중견기업 11개, 중소기업 11개로 각각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 제조업이 8개사로 가장 많고, 기계장비 제조업 5개사, 화학물질 제조업 2개사 순이다.
경북상공회의소는 한국거래소와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분석해, ‘구미 본사 코스닥 상장사 22개사’의 2024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3조 4,2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으며, 구미산단 총생산액(48조 1,417억 원)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총영업이익은 3,182억 원으로 27.7% 증가했다. 이는 구미국가산단 전체 생산액의 7.1%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피엔티(9,889억 원), ㈜톱텍(4,578억 원), ㈜원익큐엔씨(3,455억 원) 등이 매출 상위 기업으로 꼽혔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피엔티가 1,706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월덱스(720억 원), ㈜원익큐엔씨(402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증가를 기록한 기업은 피엔티, 원익큐엔씨, 장원테크 등 12개 사였으며, 톱텍, 성우 등 10개사는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매출액 영업이익률(9.3%)과 순이익률(9.9%)은 전국 코스닥 상장사 평균(각 4.1%, 1.35%)을 크게 웃돌았다.
구미 코스닥 상장사의 고용 측면에서도 총 5,700여 명을 고용, 구미국가산단 전체 고용(약 11만 명)의 5.1%를 차지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2024년 기준 구미 본사 코스닥 상장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 이자보상배율은 9.8배로, 수익성과 안정성 면에서도 건실한 모습을 보였다.
경북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장은 “이차전지 장비,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 첨단 산업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기술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IPO(기업공개)를 통해 코스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상장 지원 원스톱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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