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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김영훈 노동부장관이 29일 한국옵티칼 고공농성현장 방문해 고공농성중인 박정혜씨와 지역 노동계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갖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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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김영훈 노동부장관이 29일 한국옵티칼 고공농성현장 방문해 고공농성중인 박정혜씨와 지역 노동계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갖는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8일 구미를 방문한다. 공식 일정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 현장 위로지만,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행보가 단순한 현장 방문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어 29일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같은 현장을 방문하고 노동조합과 면담을 갖는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조는 박정혜(41)씨가 장기 고공농성을 600일째 이어오고 있다. 일본계 외투기업의 한국 자회사로 출발해 세제 혜택과 무상 임대 지원 속에 성장했지만, 노동조건 악화와 구조조정 문제로 갈등이 지속돼 왔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40분간 농성장을 방문해, 5톤 크레인에 탑승해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어 노동조합 사무실로 이동해 더불어민주당 참석자와 금속노조 관계자들이 함께 현안 보고를 받고, 농성과 관련한 주요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농성장을 찾는 더불어민주당은 정 대표를 비롯한 황명선 최고위원, 안호영 환노위 위원장, 김주영 환노위 간사, 민병덕 을지로 위원회 위원장 등 노동, 민생 라인의 핵심 인사가 대거 동행한다. 또한 지역에서는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 구미(갑, 을)지역 위원장까지 합류해 사실상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성격을 띠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장기 농성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히는 일정이지만, 정치권은 이번 방문을 보다 입체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구미는 산업도시 특성상 노동, 경제 이슈가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다. 보수 정당의 아성이지만, 민주당의 전략적으로 파고 들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TK 현장을 찾는 건 단순한 현안 대응을 넘어 지역 조직 결속과 민심 탐방의 의미가 있다는 시각이다. “노동 현장 위로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TK 민심 공략을 위한 정치 행보”라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입장이다.
결국 이번 방문은 전국적으로는 “노동자 곁에 선 민주당”이라는 이미지를, 지역적으로는 ‘TK 민심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전략적 신호를 동시에 던지는 행보로 읽힌다.
정청래 대표의 구미 일정이 노동 현안 위로에 머물지, 아니면 TK 공략의 분수령이 될지 지역 정가에서는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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