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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태 의원, '김천시 정책연구 심의제도'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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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태 의원, '김천시 정책연구 심의제도' 작심 비판..."세금 낭비 방조하는 가짜 심의, 당장 뜯어 고쳐야"

김승준 기자 입력 2025/07/21 16:07 수정 2025.07.21 16:10
46건 모두 ‘조건 없는 통과’, 심의는 껍데기, 혈세만 줄줄 샌다
“의회가 감시 포기하면 행정은 방만해진다, 지금이 바로 고칠 때”

김천시의회(의장 나영민) 배형태 의원이 지난 17일 제25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서 김천시 정책연구용역 심의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 하고 있다.

 

[경북정치신문=김승준 기자] 김천시가 매년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를 심의하는 제도가 사실상 '통과의례'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천시의회 배형태 의원은 지난 17일 제25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강하게 질타하며, 전면적인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2024년과 2025년 심의된 정책연구용역 46건, 약 15억 원 규모의 예산이 단 한 건의 재검토나 조건부 승인 없이 모두 원안 통과됐다”며 “이게 과연 심의라고 할 수 있는지, 무엇을 심의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 승인 이후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심의 절차, 공무원 위주의 위원 구성으로 인한 객관성 결여, 외부 위원의 저조한 참여율 등 현재 구조는 이미 제 기능을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구체적인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첫째, 심의위원회를 정기회와 임시회로 구분해 예산 편성 전부터 철저히 검토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것, △둘째 용역 결과물의 사후 평가가 전무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 자료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결과물 활용도를 높일 것, △셋째, 심의 결과를 예산 반영 단계에서 의회가 다시 검토하도록 연계 절차를 강화할 것 등을 주장했다.

배 의원은 “정책연구용역 심의가 단순한 통과 절차가 아니라, 혈세 낭비를 막고 시정의 방향성을 검증하는 핵심 제도여야 한다”며 “김천시의회가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승준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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