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당권파 10명 집단 탈당 결행
↑↑ 박지원 의원
내홍 겪는 바른미래당에 적잖은 영향 미칠 듯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평화당발(發) 정개개편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비당권파 의원 10명은 국회에서 열린 제3지대 신당추진 모임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회의를 갖고 탈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당권파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12일 오전 11시 10명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창당 1년만에 당을 떠나게 되는 마음이 편지많은 않다”는 심경을 피력하기도 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7월17일 새벽 '대안정치 결성 발표문'을 통해 "10명의 국회의원들은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약칭, 대안정치)를 결성키로 했고, 대안정치'는 기득권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한국정치를 재구성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키로 했다“는 신당 추진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당권파인 정동영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가운데 신당 창당을 주도해 온 박지원 의원은 결성 발표문 발표일인 7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우리당 모든 의원들이 참여하도록 '이대로는 안 된다. 나부터 내려 놓고 외연을 넓혀 나가자'는 것"이라면서 “ "탈당, 분당, 신당이 아니라 변화와 희망으로 더 커지도록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 14명 의원 중 탈당키로 한 의원은 10명으로서 유성엽 원내대표, 김종회·박지원·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 등이다. 이들이 탈당할 경우 민주평화당에 남는 의원은 정동영 대표등 4명이다.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의 집단 탈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뉘어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 손학규 대표등 비당권파가 탈당할 경우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와 통합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의 이면에는 민주평화당발 정개개편 움직임이 상당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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