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에 꼭 필요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 그 선택이 모여 지역의 미래를 만든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공천은 단순히 후보를 정하는 절차가 아니다. 앞으로 4년, 지역의 방향을 결정짓는 출발점이다. 특히 시, 도의원 공천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중요성이 과소평가 되고 있다.
지방선거의 관심은 대개 단체장에게 집중된다. 그러나 실제 지역을 움직이는 힘은 의회에서 나온다. 예산을 심의하고 조례를 만들며 생활 현안을 해결하는 주체가 바로 시, 도의원이기 때문이다. 어떤 인물이 의회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지역의 속도와 방향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지금 지역이 마주한 현실은 과거와 다르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산업 기반 약화, 고령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구조적 위기다, 이러한 문제는 선언이나 구호로 해결되지 않는다. 정책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사람, 행정과 현장을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제 지역민들도 공천을 바라보는 기준을 바꿔야 할 시점이다. ‘누가 오래 했는가’보다 ‘누가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 기준은 분명하다. 청년 정주와 일자리 문제를 이해하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 농촌과 읍면동 지역의 현안과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인물, 산업 전환과 생활 기반 시설을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물이다.
세대교체 역시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단순한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역할과 역량의 문제다, 다양한 세대와 경험을 가진 인재가 함께 의회에 진입해야 복합적인 지역 문제를 풀 수 있다.
그런데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혁신공천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사천이나 친소 관계를 중심으로 한 공천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단기적으로 편할 수 있지만, 결국 지역 경쟁력을 약화 시키고 유권자의 신뢰를 잃게 만든다.
특히 유권자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공천은 정당이 하지만, 선택은 결국 주민의 몫이다. 어떤 후보가 지역에 필요한 사람인지, 누가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유권자의 책임이다.
지방선거는 과거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앞으로의 4년을 설계하는 자리다. 인구가 줄고 지역이 늙어가는 시대, 지역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누가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부터 달라져야 한다.
결국 답은 단순하다. 지역에 꼭 필요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 그 선택이 모여 지역의 미래를 만든다. 지금은 공천의 시간이고, 동시에 선택의 시간이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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