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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아이돌봄 대기자 900명"...'돌보미 부족', 지역 접근선 개선 시급

이관순 기자 입력 2026/07/20 17:46 수정 2026.07.20 17:53
돌보미 목표 600명에 현재 468명, 1년 넘게 기다린 가정도
아픈아이돌봄센터 강서, 강동 운영, 홍보와 이용 절차 개선 주문
어린이 문화공간 ‘상상’, 시설은 호평했지만 위치, 공간은 한계
교육청 육아교육진흥원과 사업 중복 여부 점검 요구

김재우 의원은 어린이 문화공간 ‘상상’의 추진 과정과 기존 의회 지적사항을 근거로 집행부의 책임을 물었다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구미지역 아이돌봄서비스를 기다리는 가정이 약 9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의회는 돌보미 확보 대책과 함께 아픈아이돌봄세터 홍보, 어린이 문화공간 접근성, 경북교육청 사업과의 중복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6일 제298회 임시회에서 아이돌봄과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아동, 보육사업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구미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 ▲아픈아이돌봄센터 확대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방학 중 초등돌봄 강화 ▲강서육아종합지원센터 조성 ▲장난감도서관 통합시스템 구축 ▲어린이집 지도·점검 ▲어린이 문화공간 ‘상상’ 운영 등을 추진한다.

현재 아이돌봄서비스 대기자는 약 900명이다. 지역별로는 강서권 51%, 강동권 49%로 큰 차이는 없지만 돌보미 부족으로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시가 목표로 한 돌보미는 600명이지만 현재 활동 인원은 468명으로 132명이 부족하다. 기존 돌보미의 고령화와 부모들의 연령대별 선호 차이도 인력 연결을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박윤경 의원은 본인의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 대기 문제를 제기해 시민이 겪는 불편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박윤경 의원은 직접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1년 넘게 기다리고도 이용하지 못했다며, 시가 원인을 파악한 만큼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이돌봄과는 강서와 강동으로 운영기관을 나누고 돌보미 모집을 계속하고 있지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아픈아이돌봄센터는 4세부터 초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맞벌이 가정의 자녀가 갑자기 아플 경우 센터 인력이 학교나 보육시설로 출동해 병원에 동행하고, 필요하면 센터에서 보호한다.

송정동 센터는 2025년 609명이 이용했으며, 올해 1월 문을 연 양포동 강동센터는 현재까지 192명이 서비스를 받았다.

장진호 의원은 좋은 사업임에도 시민들이 제도를 잘 알지 못한다며 학교와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홍보 확대를 주문했다. 어린이도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간단한 이용 안내와 연락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헌 의원은 보호자가 아닌 센터 직원의 병원 동행과 진료비·약값 처리, 보호자 확인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물었다.

시는 부모가 미리 서비스를 신청하고 진료비와 약값을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보호자가 요청한 병원으로 이동하며, 진료에 필요한 서류는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전달받아 처리한다고 답했다.

구미시는 현재 20여 곳의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제1호점인 도량마을돌봄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프로그램도 보강할 계획이다. 방학 기간에는 어린이집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돌본다. 지난해 1곳에서 시범 운영했던 사업을 올해 4곳으로 확대했다.

아픈아이돌봄센터와 일반 아이돌봄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돌봄사업은 이용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만큼 인력과 시설을 함께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원평동 금오시장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어린이 문화공간 ‘상상’은 6월 30일 문을 열었다. 장난감도서관과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며 아이들의 놀이와 부모들의 정보 교류를 지원한다.


유승헌 의원은 어린이집 상시 지도·점검의 기준과 실제 개선 사례를 확인했다.

유승헌 의원은 시설 위치를 정할 때 원평동과 인근 지역의 이용 수요, 교통 여건 등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물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건물이 조성됐더라도 실제 시설을 운영하는 아이돌봄과가 입지와 이용자 분석까지 책임 있게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윤경 의원도 내부 시설은 잘 갖춰졌지만 아이를 안거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부모에게는 접근이 불편하다고 평가했다. 시는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유모차로 이동할 때 불편을 주는 경계석을 정비하는 등 접근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재우 의원은 시의회가 사업 추진 단계부터 공간 부족과 접근성 문제를 제기했지만 집행기관이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송정·형곡·상모사곡·임오동 등에서 이용하기 편리한 장난감도서관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계획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강서지역 부모와 아이들의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강서육아종합지원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경북도 육아친화 두레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예산을 확보했으며, 활용 가능한 유휴 건물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시는 부지가 정해져야 사업 규모와 세부계획을 확정할 수 있다며 적절한 건물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헌 의원은 어린이집 상시 지도·점검의 기준과 실제 개선 사례를 확인했다.
시는 팀장과 직원 2명 등 3명이 어린이집을 점검하고 있으며, 별도의 매뉴얼과 조치 자료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최근 점검 결과와 개선 사례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난감도서관은 지점별로 따로 가입해야 했던 방식을 바꿔 한 번의 회원 가입으로 모든 지점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연회비와 운영기준을 통일하기 위한 조례 개정도 추진했다.

김지식 의원은 경북교육청이 구미지역에 조성 중인 유아교육진흥원 사업을 아이돌봄과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아교육진흥원에 3세부터 10세까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인 만큼 구미시 육아·돌봄사업과 일부 기능이 겹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다른 지역의 유아교육진흥원 운영 사례를 확인하고 경북교육청과 협의해 비슷한 시설과 프로그램에 예산이 중복 투입되지 않도록 사업을 재정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질의에서는 아이돌봄서비스의 공급 부족과 어린이 시설의 접근성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박윤경 의원은 본인의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 대기 문제를 제기해 시민이 겪는 불편을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다만 앞으로는 돌보미 처우와 활동 중단 원인, 시간대별 수요까지 확인해야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
유승헌 의원은 아픈아이 병원 동행 과정과 보호자 확인, 진료비 처리 등 사업계획서에 드러나지 않는 현장 절차를 세밀하게 확인했다. 어린이집 점검기준과 문화공간 입지 선정 과정까지 살핀 점도 업무 이해도가 반영된 질의로 평가된다.

장진호 의원은 아픈아이돌봄센터의 낮은 인지도를 짚고 학교와 행정복지센터를 활용한 홍보 방안을 제시했다. 시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간단한 안내체계가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지적이었다.

김재우 의원은 어린이 문화공간 ‘상상’의 추진 과정과 기존 의회 지적사항을 근거로 집행부의 책임을 물었다. 추가 장난감도서관과 강서육아종합지원센터 추진계획까지 요구해 후속 점검 과제를 분명히 했다.

김지식 의원은 경북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과 구미시 사업의 중복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예산 조정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실제로 어떤 시설과 프로그램이 겹치는지는 추가 자료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체적으로 현장 이용자의 불편과 시설 접근성은 비교적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그러나 대기자 900명을 줄이기 위한 돌보미 확보 목표와 일정, 필요한 예산 등 핵심 대책에 대한 검증은 부족했다. 구미시는 단순한 시설 확대보다 대기 기간과 이용률, 지역별 수요, 부모 만족도를 기준으로 돌봄정책의 성과를 공개해야 한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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