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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 장동혁 27.8% 선두…'당..
여론조사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 장동혁 27.8% 선두…'당심은 46.4%'

이관순 기자 입력 2026/08/25 16:52 수정 2026.08.25 16:53
유승민 13.8%·나경원 8.8%·안철수 7.1% 뒤이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장동혁, 나경원보다 31.3%p 앞서
‘지지 후보 없음’ 23.1%, 선두 굳혔지만 확장성은 과제
당협위원장 재선출 갈등, 장동혁 체제 재신임 문제로 번질 가능성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에서 장동혁 대표가 두 자릿수 격차로 선두를 차지했다. 당내 퇴진 요구와 조직개편 논란에도 핵심 지지층은 장 대표를 선택했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4명 중 1명 가까이가 지지할 후보를 찾지 못했고, 중도 성향 유권자에게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접전을 벌여 당심과 민심 사이의 간격도 확인됐다.

에브리뉴스가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8월 21∼22일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장동혁 대표가 27.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13.8%로 2위를 기록했다. 나경원 의원 8.8%, 안철수 의원 7.1%, 주호영 의원 5.9%, 윤상현 의원 2.0%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는 8.2%,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3.1%,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3%였다. 장 대표가 경쟁 후보들을 앞섰지만, 부동층을 합하면 4명 중 1명 이상이 뚜렷한 선택을 하지 않은 셈이다.

 

연령별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장 대표는 30대부터 70세 이상까지 대부분 연령층에서 우세했다. 18∼29세에서는 안철수·유승민·장동혁이 각각 10%대로 나타나 다른 세대보다 경쟁 구도가 뚜렷했다.

 

지역별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지역별로도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및 강원·제주에서 장 대표가 앞섰다. 광주·전라에서는 유 전 의원이 23.1%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보수의 핵심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장 대표가 29.3%를 기록했다. 주호영 의원은 7.7%에 머물러 대구·경북에 정치 기반을 둔 중진이라는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지지정당별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장동혁 ‘독주’
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장 대표의 우위는 더욱 뚜렷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46.4%가 장 대표를 선택했다. 나경원 의원은 15.1%로 뒤를 이었으며 안철수·주호영 의원은 각각 5.9%, 유승민 전 의원 5.6%, 윤상현 의원 1.9%였다.

장 대표와 나 의원의 격차는 31.3%포인트다. 장 대표를 견제해 온 유 전 의원과 당내 중진들이 아직 핵심 당원과 지지층을 움직일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장 대표가 윤리위원회 징계 논란과 인적 쇄신 요구에도 물러서지 않는 배경에는 이처럼 강한 당내 지지세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기 전당대회가 열리더라도 현재 구도라면 장 대표가 가장 유리한 출발선에 설 가능성이 크다.

전체 민심과 당심의 온도 차
유승민 전 의원은 전체 조사에서 13.8%로 2위에 올랐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6%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 전 의원이 20.0%를 얻어 장 대표의 16.3%를 앞섰다.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층에서는 장동혁 17.7%, 유승민 17.0%로 오차범위 안에서 맞섰다.

이 결과는 두 후보의 강점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장 대표는 보수 핵심층에서 강하지만 중도와 외연 확장에서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전체 유권자와 무당층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지만 정작 당대표 선거를 좌우할 당원 지지가 약하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실제 선거에서는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당원 선거 조사가 아니라 전체 유권자에게 후보 선호도를 물은 조사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당협위원장 재선출, 쇄신인가 장악인가
현재 국민의힘의 최대 갈등 요인은 전국 당협위원장 재선출 문제다.
장 대표는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을 당원투표로 다시 뽑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도부는 당원에게 선택권을 돌려주고 총선에 대비해 조직을 정비하는 쇄신책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당내 비주류와 일부 현역 의원들은 지도부가 차기 총선 공천권을 미리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발한다.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도 제동이 걸리면서 당협 재편 문제가 장 대표의 거취 문제로 번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당내 반발에도 장 대표가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이유를 보여준다. 핵심 지지층에서 46.4%를 확보한 만큼 조직개편을 추진할 정치적 기반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 대표의 전체 지지도는 30%에 미치지 못했고 ‘지지 후보 없음’이 23.1%에 달했다. 당심 우위만 믿고 조직개편을 밀어붙이면 내부 반발과 중도층 이탈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

결국 차기 당권 경쟁의 변수는 반장동혁 세력이 하나의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할 수 있느냐다. 유승민·나경원·안철수·주호영·윤상현 등 경쟁자들의 지지가 나뉜 현재 구도는 장 대표에게 유리하다. 반대로 친한동훈계와 비당권파, 중진 세력이 연대해 단일 대항마를 세운다면 당권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

장 대표 앞에는 핵심 지지층을 지키면서도 당내 갈등을 줄이고 중도 유권자까지 끌어안아야 하는 서로 다른 숙제가 놓였다. 당협위원장 재선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장동혁 체제의 재신임 여부와 차기 전당대회 흐름을 가를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본 여론조사는 ㈜에브리뉴스 의뢰로 2026년 8월 7일 ~ 8일(양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에서 실시하였으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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