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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수 경북도의원 "구미를 피지컬 AI 중심지로"...테스트시티, 전용 펀드 제안

김성현 기자 입력 2026/08/25 17:55 수정 2026.08.25 17:55
반도체 소부장 기업·전력·산업용수 기반 활용한 산업 전환 촉구
기술 개발부터 실증·투자·시장 진출까지 연결하는 생태계 주문
세계 기업 참여하는 ‘구미 월드 피지컬 AI 쇼’ 개최 제시

김일수 경상북도의원(국민의힘, 구미)은 제3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경상북도가 세계 피지컬 AI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이를 실행에 옮길 것을 촉구했다.

 

[경북정치신문=김성현 기자] 로봇과 인공지능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함께 움직이는 ‘피지컬 AI’를 구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는 제안이 경북도의회에서 나왔다.

반도체와 전자산업 기반을 보유한 구미에 기술 실증 공간과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세계적인 박람회까지 열어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자는 구상이다.

김일수 경상북도의회 행정 보건복지위원장(국민의힘 구미)은 25일 열린 제3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북도가 구미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산업 육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컴퓨터 속 정보 처리에 머물지 않고 로봇과 자율주행 장비, 스마트공장 설비 등에 적용돼 현실 공간에서 판단하고 움직이는 기술이다. 제조업과 물류, 의료 및 일상생활 전반을 바꿀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경북의 기존 주력 산업이 국내외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할 계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 해법으로 구미가 보유한 제조업과 반도체 기반을 활용한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구미는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전자, 반도체, 기계 분야의 생산시설과 기술 인력을 갖추고 있다. 지방 유일의 반도체 소재, 부품,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에는 SK실트론을 비롯한 300여 개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이 모여 있다.

풍부한 전력 공급망과 낙동강 산업용수도 강점으로 꼽혔다. 여기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삼성의 영남권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 육성계획 등 관련 투자가 이어지면서 산업 확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개발한 로봇과 AI 기술을 실제 도시와 공장에서 시험할 수 있는 ‘피지컬 AI 테스트시티’ 조성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기술을 개발해도 현장 검증과 사업화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은 만큼, 구미 산업단지를 실증 무대로 개방해 제품 개발부터 성능 시험, 인증 및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다.

기업의 초기 투자를 뒷받침할 전용 펀드 조성도 주문했다. 지방정부와 금융기관,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재원을 마련해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유망 스타트업과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세계적인 규모의 산업박람회인 ‘구미 월드 피지컬 AI 쇼’ 개최도 제안했다. 국내외 로봇, 반도체, AI 기업과 연구기관을 구미로 불러 기술을 전시하고, 투자 상담과 수출 계약으로 연결되는 대표 행사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단순히 로봇 기업 몇 곳을 유치하는 데 있지 않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통신장비 및 제조 현장을 하나로 연결해 구미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한 뒤 제품을 생산하는 완성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구미는 반도체 소보장 기업과 안정적인 전력, 용수, 대규모 산업단지를 갖춘 도시“라며 경북도가 테스트시티 조성과 펀드 마련, 국제박람회 개최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구미를 세계 피지컬 AI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관건은 제안을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데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역할을 나누고 국비 확보, 기업 참여 및 연구기관 유치 방안을 담은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피지컬 AI 구상이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다.

김성현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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