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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이 대통령 지지율 38.7%, 부정평가 58.8%…청년·..
여론조사

이 대통령 지지율 38.7%, 부정평가 58.8%…청년·수도권 이탈에 국정운영 '경고등'

이관순 기자 입력 2026/08/25 16:32 수정 2026.08.25 16:34
부정평가 58.8%, 긍정평가보다 20.1%p 높아
18∼29세 부정평가 68.6%,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우세
호남만 긍정평가 앞서, 조국혁신당 지지층 61.6%도 부정적
민주당 내부 갈등·주거정책 논란 겹쳐 지지 기반 흔들

국정운영평가
국정운영추이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38.7%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40% 선이 무너진 것보다 청년층과 수도권, 범여권 지지층 일부가 동시에 등을 돌린 점이 더 뼈아프다.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과 민주당 내부 갈등이 겹치면서 국정 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에브리뉴스가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8.7%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는 27.3%, ‘잘하는 편이다’는 11.4%였다.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 47.5%, ‘잘못하는 편이다’ 11.3%를 합친 부정평가는 58.8%에 달했다. 잘 모겠다는 2.5%로 조사됐다.

긍정과 부정 사이의 차이는 20.1%포인트다. 8월 7∼8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2.6%포인트 떨어졌고, 반대 응답은 2.0%포인트 올랐다.

이번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세대별 흐름이다. 18∼29세의 부정평가는 68.6%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청년 주거와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가 국정운영에 냉정한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국정운영평가

지역별 국정운영평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64.1%를 기록해 부정평가 33.4%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인천·경기, 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및 강원·제주에서는 모두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했다.

서울은 긍정평가 32.6%, 부정평가 64.5%로 차이가 31.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민심 악화가 이어진다면 정부와 민주당 모두 향후 선거에서 큰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정당별 국정운영평가

민주당 지지층은 결집했지만 범여권 균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8.3%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진보당 지지층도 67.9%가 좋은 평가를 내렸다.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은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조국혁신당 지지층이다. 이곳에서는 긍정평가가 34.9%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61.6%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층 전체를 이 대통령 반대 세력으로 볼 수는 없지만, 범여권 안에서도 정부와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갈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을 이탈한 일부 지지자가 조국혁신당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부정평가는 86.9%, 개혁신당은 82.9%, 자유통일당은 75.6%였다.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해 중도층 회복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정책 논란에 당내 갈등까지…민주당 '이중 부담'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어느 한 가지 문제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에브리리서치는 부동산과 청년 주거정책 논란,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민석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싸고 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의결에 참여하지 않는 등 민주당 지도부 내부의 불편한 관계도 겉으로 드러났다. 김 대표가 지명한 인선은 통과됐지만, 새 지도부가 출발 단계부터 계파 문제를 노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가 정책 경쟁보다 당권 갈등으로 비친다면 국정운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여권 지지층이 원하는 것은 계파 간 힘겨루기보다 주거와 일자리, 물가 등 생활 문제에 대한 해답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청년층과 수도권, 무당층 및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동시에 나타난 경고음은 가볍게 볼 수 없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내부 논란을 정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내놓지 못한다면 40% 선 회복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본 여론조사는 ㈜에브리뉴스 의뢰로 2026년 8월 7일 ~ 8일(양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에서 실시하였으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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