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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전 돌입...김천 혁신도..
지방자치

상주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전 돌입...김천 혁신도시와 '연계 전략'

김성현 기자 입력 2026/08/21 11:31 수정 2026.08.21 11:32
혁신도시 우선 원칙 고려해 본사 유치보다 실현 가능성에 무게
농생명·환경·재난 안전·교통 등 상주 강점 살린 6대 분야 선정
정부 기준 확정되면 핵심 대상 압축, 경북도·정치권 과 공동 대응

상주시는 안재민 상주시장과 부시장, 전담조직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및 유치 전략 회의’를 하고있다.

 

[경북정치신문=김성현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앞두고 상주시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비 혁신도시라는 불리한 조건을 인정하면서도 농업과 환경, 안전, 교통 등 지역의 강점을 살려 이전 가능성이 높은 기관을 공략한다.

인근 김천 혁신도시와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기존 기관과 역할을 나누는 협력 방식을 선택했다.

상주시는 21일 시청 영상 회의실에서 안재민 시장과 부시장, 관련 부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 대응 회의를 열었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어떤 기관이 상주로 올 수 있는가’였다. 이름이 알려진 대형 기관을 무리하게 요구하기보다 지역 산업과 연결할 수 있고 실제 이전 가능성도 있는 곳을 추려 설득 논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상주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장벽은 현행법과 정부 정책 방향이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은 이전 대상 기관이 혁신도시로 옮기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있다.

정부 역시 기관을 여러 지역에 나누는 방식보다 한곳에 모아 성장 거점으로 만드는 집적효과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혁신도시가 아닌 상주가 공공기관 본사를 단독으로 유치하기에는 제도적으로 불리한 구조다.

시는 이러한 한계를 고려해 대상 분야를 농업·농생명, 첨단산업·연구, 환경·수자원, 안전·재난, 말산업·관광·레저, 물류·교통 등 6개로 정했다.

농업 중심도시의 기반과 낙동강 수자원, 교통 요충지라는 입지 조건 등을 기관의 업무와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연구·교육시설이나 부속기관, 지역본부 등 다양한 형태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천 혁신도시와 관계를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설정했다. 김천에 자리 잡은 이전기관의 업무를 상주의 산업 기반과 이어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능 분담 모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혁신도시 우선 배치라는 정부 원칙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상주에 필요한 기관이나 관련 기능을 확보하려는 현실적인 접근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려면 상주가 담당할 수 있는 역할과 기관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시는 정부의 이전 계획과 대상 선정 기준이 발표되면 기관별 가능성과 국가정책 부합 여부, 지역 산업과의 연관성, 고용 및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 유치 대상을 최종 선정하고 경상북도,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정부와 해당 기관을 상대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안재민 시장은 혁신도시 중심의 이전 원칙을 고려하면 공공기관 본사를 상주에 유치하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 산업과의 상승효과, 일자리 확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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