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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차(茶)' 문화의 깊은 향기..."제21회 구미 차 문화의 날 '茶·樂·舞' 성황 개최"

이세연 기자 입력 2026/06/30 17:46 수정 2026.06.30 17:46
금오산과 아우(治隱) 정신 잇는 전통 차 문화 축제
다례, 국악, 장구춤이 어우러진 융복합 문화 공연 선보여
“오늘은 당신이 손님입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차 문화 향연

‘제21회 구미 차 문화의 날“이 30일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경북정치신문=이세연 기자] 차 한잔에 담긴 예(禮)와 선비정신을 현대 문화예술과 함께 즐기는 ‘제21회 구미 차 문화의 날“이 30일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는 '茶·樂·舞(차·악·무)'를 주제로 차 문화와 국악, 전통무용을 하나로 엮어 시민들에게 구미의 전통문화와 정신적 가치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문회 축제로 마련됐다.

구미 차인 연합회가 주최, 주관하고 구미 문회 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다도 행사를 넘어 차와, 음악, 춤이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 무대로 꾸며졌다.

행사의 주제는 '구미 금오산, 아은(治隱)의 향기를 잇다'다. 고려 말 학자이자 충절과 효성으로 알려진 아은(야은) 길재 선생의 선비정신을 차 문화 속에 담아 현대적으로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슬로건인 ”오늘은 당신이 손님입니다.“ 에는 차 한잔을 통해 누구나 따뜻하게 맞이하고 소통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다례·국악·장구춤으로 완성한 '茶·樂·舞' 이번 공연은 세 가지 전통 예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먼저 다례 시연에서는 차를 우려내는 과정에 담긴 예절과 배려, 마음가짐을 선보이며 차 문화의 본질을 소개했다.

이어 국악 공연에서는 가야금 연주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며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장영선 교방 장구춤 공연에서는 전통춤 특유의 품격과 역동성을 표현 하며 무대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차와 음악, 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관객들은 오감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미숙 구미차인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차 문화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행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마음을 나누는 문화“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전통문화가 가진 깊이와 품격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차 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치와 덕목을 배푸는 것이 우리 선조들의 삶이었다”며 “앞으로도 구미 차 문화가 지역의 대표 문화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구미 차 문화의 날은 지역 차인들이 꾸준히 이어온 대표적인 전통문화 행사다.

특히 차 문화를 어렵고 형식적인 문화가 아닌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 문화로 확산시키고, 금오산과 길재 선생으로 대표되는 구미의 역사, 정신문화까지 함께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를 매개로 전통문화의 현대 예술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 문화 축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연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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