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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의회 전경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제10대 구미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의장단 선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18석의 절대다수를 확보했지만, 복수의 의장 후보가 거론되면서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의석수를 7석으로 늘린 더불어민주당이 캐스팅보트로 부상하고 있다.
갑, 을 지역구 관행과 초선의원 12명의 표심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의장 선거 결과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7월 2일 제10대 구미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의장,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물밑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제10대 구미시의회는 국민의힘 18석 더불어민주당 7석 등 총 25명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표면적으로는 국민의힘이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해 의장단 구성에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 선거 구도는 예상보다 복잡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가장 큰 변수는 국민의힘 내부 경쟁과 민주당의 영향력 확대다.
지난 9대 의회보다 의석수가 2석 늘어난 민주당은 원내 존재감이 한층 커졌다. 의석수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이 절반을 훌쩍 넘지만, 의장 선거가 복수 후보 경쟁 구도로 흐를 경우 민주당 7표의 향방이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의장 선거는 국민의힘 내부 단일화 여부에 따라 민주당이 사실상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구미시의회는 그동안 지역 안배 차원에서 갑·을 지역구가 전,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나눠 맡는 관행이 이어져 왔다. 통상적으로 전반기 의장을 갑 지역구에서 맡으면 후반기는 을 지역구가 맡는 방식으로 균형을 유지했다.
이 같은 관행에 비춰보면 제10대 전반기 의장은 을 지역구에서 선출되는 것이 순리라는 의견이 의회 안팎에서 제기된다.
그러나 제9대 의회에서 이러한 관행이 사실상 깨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에 따라 이번 의장 선거에서는 갑·을 지역구 모두에서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지역 안배론과 경쟁론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인다.
다만 다수 의원은 “묵시적으로 이번 전반기 의장이 을 지역구에서 나와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장 후보군으로는 국민의힘 소속 다선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승수 의원(을 5선) ▲양진오 의원 (을 4선) ▲김춘남 의원(갑 4선) ▲장세구 의원(갑 3선)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강승수 의원은 최다선이라는 상징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양진오 의원은 현 부의장을 맡아 의회 운영 경험을 갖췄으며 지역에서는 "일자리 만들고, 머물고 싶은 지역으로 변화"로 의정활동을 해오고 있다.
김춘남 의원 역시 다선 경륜을 앞세우고 있으며 “일하는 시의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장세구 의원은 전 부의장 경력을 바탕으로 조직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특정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워 당내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제10대 의회의 또 다른 특징은 초선 의원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전체 25명 가운데 12명이 초선으로 의회에 처음 입성했다.
사실상 의원 절반가량이 의회 운영 경험이 없는 만큼 초기에는 다선 의원들의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 내부 사정이 밝은 관계자들은 ”초선 의원들이 의회 운영 방식과 선거 구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선배 의원들의 의견에 영향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반면 초선 의원들이 특정 계파에 묶이지 않은 독립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의장 선거는 비밀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표심이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능하다는 특징이다.
민주당은 이번 의회에서 7석을 확보하며 역대 어느 때보다 강한 교섭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의장단 선출뿐 아니라 각종 상임위원회 구성에서도 민주당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부 의견이 엇갈릴 경우 민주당이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안건 심사와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민주당은 견제와 균형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다수당인 것은 분명하지만 내부 결속력이 흔들릴 경우 민주당의 7표는 생각보다 큰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번 의장단 선거는 숫자 이상의 정치력이 작용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출처=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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