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는 민주주의 싹을 풀어올리기 위해 소중한 젊은 날을 ‘민주화 투쟁’에 바친 수많은 시민이 이름 없이 살아가고 있다. 적폐 청산을 유난히 강조한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진보의 가치관을 지닌 그 무명의 시민들은 소위 ‘운동권 출신 혹은 진보적 가치관’을 가진 일부 정치인이나 관료들의 선민의식과 위선적 가치관에 대해 우려였다.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 투쟁했던 그들 스스로가 ‘민주를 위장한 독재적 가치관’의 구렁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름 없이 살아가는 이 땅의 수많은 민주화 투쟁의 경험자들은 문재인 정부가 내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에 대해서도 우려를 했던 것이 사실이다.
공직자의 재산 등록을 22만 명에서 150만 명의 모든 공직자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전교조 등 공무원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지난 28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공무원과 공공기관을 포함한 공직자의 재산등록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에는 조선 시대에 공무로 출장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을 제공했던 시설인 조령원터(鳥嶺院址)가 있다. 조선 후기에는 일반인도 이용을 했으며, 물물 교환 등 시장의 역할도 했다. 문경시는 세월이 지나면서 많이 훼손된 조령원터를 1995년에서 1996년에 걸쳐 보수했다. 이후 문경새재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은 역사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 추억을 만들곤 했다.
21세기에는 문화의 세기면서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과제가 부여돼 있다. 구미는 공단 도시이면서 동시 문화유산의 도시라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시는 굴뚝산업 중흥에 매진하면서 굴뚝 없는 산업에는 소홀함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장세용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관광과를 신설하고, 문화 관련 부서에 힘을 싣는 등 변별적 시정을 추진하고 있다.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통합 신공항 특별법 제정이 삐거덕거리고 있다. 아울러 경북지역 공공 의대 신설과 관련 이 지사가 구미시를 배제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민심이 냉랭하다.
특별법 무산에도 불구하고 통합 신공항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가 지난 25일 의성군 청소년센터에서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정책전략과 추진방안 모색을 위해 도민, 공무원,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대구․경북 신공항 성공적 건설 전략 구상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망을 내놓았다.
경북 도내 기초의회로서는 처음으로 3월 19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중단 촉구 건의안을 채택한 예천군의회가 장외로 나섰다. 의회 의원 전원은 장날인 22일 예천읍 천보당 사거리 일원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중단 촉구 집회를 했다.
황혼의 나이는 그들에게 숫자일 뿐이다. 최근 들어 80세와 76세의 고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로운 학문의 길에 들어선 신입생들이 화제다.
원격 수업을 받는 학생에 대한 급식 제공에 대해 교사들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을까. 전교조가 3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 동안 유, 초, 중, 고교에 근무하는 교사 2,7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학년 문제점 진단 설문조사’ 결과 반대한다(68.1%)는 의견이 찬성한다(26.8%)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학생들이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 학교 여건상 학교 급식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가라앉은 부동산 시장 열기를 북돋고, 세수 확보에 호재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비수도권 지역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이후 혁신도시 시즌 2는 정부나 여당에서조차 거론되지 않고 있다.
올해 경북 도내 전체 학교 수는 지난해 1,678개교보다 6개교가 줄어든 1,672개교(분교 40교 포함)였다. 학급 수는 지난해 1만4,797학급보다 33학급이 증가한 1만4,830학급이고, 학생 수는 지난해 29만8,702명보다 4,285명이 줄어든 29만4,417명이었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7일 이러한 내용의 2021학년도 3월 1일 기준 학급편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북정치신문 = 김경홍 기자] 3월 16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김성진 도의원(안동)이 5분 발언을 통해 ‘이철우 지사의 통합현장 간담회는 경북도민을 겁박하는 일’이라고 맹공을 퍼부은 데 이어 바통을 념겨 받은 남진복 도의원(울릉)이 ‘ 한 지역(울릉도)의 도민들이 울부짖고 있는데 경상북도는 도대체 어디에 있나. 육지의 어느 도시가 단 하루만 고립되었어도 (이철우 지사는) 지금처럼 하셨겠나’라며, 비판 수위를 한껏 높여나갔기 때문이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와의 통합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이 경북도의회 일각에서 제기됐다. 16일 김성진 도의원(안동)은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9년 12월 22일 대구시 신청사 이전지를 결정하고, 9개월 만인 2020년 9월 21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이것이 과연 양식 있는 분들의 태도냐’고 따져 물었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올해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은 11월 18일 시행된다. 또 국어, 수학 영역에도 선택 과목제가 도입되며, 사회·탐구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국민들의 공분 속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조사와 별도로 경북개발공사 임직원과 관계부서 공무원 등의 투기 여부를 선제적으로 조사한다고 16일 경북도가 밝혔다.
춘추시대의 전략가 손무(孫武)가 쓴 ‘손자병법(孫子兵法’ ‘구지(九地)’에는 군사를 쓸 수 있는 아홉 가지 땅을 열거해 놓고 있다. 그중 마지막에 편 ‘사지(死地)’에 이런 고사가 씌어 있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들의 관계는 마치 철천지원수와 같았다. 하지만 같은 배를 타고 건너가다가 광풍을 만나자, 좌우의 손이 함께하듯 협력했고, 결국 강을 무사히 건너게 됐다. 그래서 오월동주 (吳越同舟)이다.
2021학년도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고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균형선발전형 제도가 당초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울대학교는 지역 인재를 고르게 뽑기 위해 전국 고교 학교장에게 최대 2명의 학생을 추천받아 학교생활 기록부와 면접 등으로 평가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 이상을 받은 학생을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0월 구미시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이색적인 경기종목들이 시범을 보이면서 재미를 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11일 경북도가 밝혔다.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 선례를 남기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상 이외에도 금오산 케이블카 기점으로부터 금오산 방향 500미터 부근에는 거대한 바위에 황기로 선생이 음각한 금오동학(金烏洞壑)(金 103㎝×72㎝/ 烏 107×69/ 洞 90×52/ 壑95×50)이 있다. 금오산의 깊고 그윽한 절경을 뜻하는 소중한 보물인 금오동학은 보물적인 가치가 있으나 안내판만 있을 뿐 이를 보존하거나 세상에 알리려는 노력이 뒤따르지 않아 눈여겨보지 않으면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글씨체가 상당부분 훼손된 상태여서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국회의원 절대 과반의 힘이 무섭다. 마치 질풍노도와 같다. 야권에서는 합법을 위장한 독재의 정도가 극치를 달리고 있다는 하소연을 공공연히 해댈 정도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뾰족한 묘수를 던지지 못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기관이 제시하는 결과가 보수 정치의 한계를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