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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8부 능선 뛰어넘은 통합열차, 통합신당 태동 초읽기..
기획·연재

8부 능선 뛰어넘은 통합열차, 통합신당 태동 초읽기

이관순 기자 입력 2020/02/09 14:58 수정 2020.02.24 15:47

황교안 한국당 대표 종로 출마 전격 선언
유승민 새보수당 위원장 ‘신설 합당, 불출마’ 선언
경북 구미갑 등 대구 경북 일부 선거구 최대 변수 요인 작용


[경북정치신문=이관순기자] 4월 총선이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간의 보수 통합 속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7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전격 선언한 데 이어 이틀 후인 9일에는 유승민 새로운 보수재건 위원장이 신설 합당 추진과 함께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합당을 추진 중인 황 대표와 유 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추구하는 지향점이 같다는 점은 통합 신당 태동 가능성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과 통합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론’을 누차 강조한 데 이어 9일 유 위원장 역시 ‘ 개혁 보수 통합’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으면서 통합열차가 8부 능선을 넘어서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위원장이 국회의원회관 제9 간담회실에서 인재로 영입한 김웅 전 검사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 = 새로운 보수당 캡처

◇유승민 위원장의 결단 배경
당초 새로운보수당 의원들과 도당 위원장들은 9일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위원장의 회동을 통해 통합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도당 위원장들은 회동에 앞서 일치된 의견을 유 위원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9일 오전 모임을 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유 위원장이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신설합당 추진과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데 이어 대구로 발길을 돌리면서 황 대표와의 9일 회동은 불발됐다.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동안 황 대표와 유 의원은 여러 차례 만남을 타진해 왔지만, 선거연대, 보수 빅텐트 등 다양한 통합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특히 유 위원장이 통합보다는 선거연대를 통해 총선을 치룬 후 통합을 하도록 한다는 구상에 무게가 실리면서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시사하는 등 유 위원장의 선거연대 구상 철회를 강하게 압박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 위원장이 신설합당 추진과 불출마룰 전격 선언하면서 새로운 보수당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 앞에 멈춘 보수통합 열차
8부 능선을 목전에 두고 삐거덕거리던 보수 통합열차는 유 위원장의 신설 합당 추진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일단 8부 능선으로 진입하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황교안 대표의 화답이다.

9일 황 대표는 유 위원장의 선언과 관련 “이런 것 하나하나를 모멘텀 삼아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자유우파가 되도록 단합·통합해야 한다"며 "똘똘 뭉쳐 문 정권 심판에 기여해야겠다"고 말했지만, 만날(유 위원장과)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거기까지 하시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만큼 예상치 못한 유 위원장의 전격 선언을 당혹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다음 주 초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동이 불발될 경우 두 인사 모두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설 합당이란
정당법 제 19조에는 신설 합당과 흡수 합당의 방식이 있다.
신설 합당은 새로운 당명으로 합당을 하는 방식이다. 한국당도 신설 합당을 염두에 두고 '통합 신당' 등 새 당명을 물색하고 있기 때문에 유 위원장이 제안한 신설 합당 방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와 유 위원장간의 9일 회동이 무산되면서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기류를 온전하게 씻어내지 못했다는 분석은 내놓고 있지만, 결국 8부 능선의 통합 열차는 20일 이전 정상에 통합신당 깃발을 꽂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구미 총선에도 변수로 작용
신설 합당을 통해 통합 신당이 태생할 경우 경북을 비롯한 대구 경북 총선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경북 구미갑의 경우 유능종 새로운보수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상태여서 최대 관심 지역 중의 하나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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