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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불이익을 감수하는 것도 신뢰의 정치다' 가치관 실추시킨..
지방자치

'불이익을 감수하는 것도 신뢰의 정치다' 가치관 실추시킨 경북도의회

이관순 기자 입력 2021/09/06 09:36 수정 2021.09.06 10:08

군위군의회 대구광역시 편입추진특별위원회 및 통합공항이전 특별위원회가 군위군 대구편입추진을 촉구했다.
군위군 의회 사진 켑처

[칼럼= 발행인 이관순] 신뢰는 정치의 덕목이며, 약속을 지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은 정치인이 지향해야 할 가치관이다.

 

지난해 7월 30일 53명의 경북도의회 의원은 군위군이 통합신공항 단독후보지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약속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하지만 지난 3일 경북도의회는‘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다. 합의문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일부 의원들이 경북도의 시세 위축을 들어 반대한 것이다.

이러한 도의회의 처사에 대해 군위군 의회는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경북도의회는 군위군민,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사죄하고,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행정안전부에 대해서는 연내에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마무리 지으라고 밝혔다.

특히 “표결에 참여한 도의원 중 53명은 지난해 7월 30일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서명했다”면서 “ 25명은 마음을 바꿔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다른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러면서 의회는 이러한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군위군에 통합 신공항 건설을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특히 정치세계에서는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지키는 것이 신뢰의 정치다. 따라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약속해 놓고 이를 어긴 경북도의회 일부 의원들의 처신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기관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선출직 공직자에게 유권자와의 공약을 기대하는 것은 사치일 수 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안건에 반대한 경북도의회 일부 의원들은 ‘ 신뢰를 위해서는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정치는 철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그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합의문에 서약한 당사자들에게 공식적인 사과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것이 선출직 공직자가 지향해야 할 용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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