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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이전 논란 수습, 그 가능성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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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이전 논란 수습, 그 가능성을 보았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1/09/23 11:25 수정 2021.09.24 09:11
9월 15일 보여준 장세용 구미시장과 윤종호 구미시의회 의원의 ‘포용 리더십’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과정에서 그릇된 사실을 그릇되었다고 하고, 잘 된 것을 잘되었다는 장시장의 직설 화법과 상대의 노력을 인정하고 수긍하는 포용적 대화의 자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풀 수고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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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발행인 이관순]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리더들 혹은 시민운동가들의 노력에 의해 새로운 지평에 도전하면서 끝없는 발전을 해 왔다. 그 중심에는 양보와 설득, 이해의 미덕이 늘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15일 ‘ 대구취수원 이전, 낙동강 통합 물관리 용역 최종보고서’의 진위성을 둔 윤종호 구미시의회 의원이 구미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 질문은 일정이 잡히면서 많은 우려를 낳았다. 시정 질문의 주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대구 추수원 문제여서 더욱 관심을 모은 것도 사실이었다.

이날 시정 질문의 요지는 대강 이랬다, 윤 의원에 따르면 낙동강수계 물관리 용역 위원회는 착수와 중간보고 과정을 거치면서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여과수와 초고도 정수 비용 처리비를 들인다면 비용을 경감 하면서 자체 취수가 가능했다. 

 

하지만 느닷없이 최종보고서에 금오강 유지수 활용을 추가 시켜 사업비를 1조 원 이상으로 부풀렸다. 구미 해평취수장을 활용하는 구미의 처리비용 7천억 원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자체 취수보다는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명분을 만들어 내기 위해 자료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이러면서 윤 의원은 이러한 허위 조작된 물관리 용역 결과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조건부 동의를 했으니, 철회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러면서 윤 의원은 검증 용역을 서두르라는 주장을 빼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장시장은 내용이 착수보고, 중간보고, 최종 보고 결과를 통해서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두고 조작된 것으로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가 되지만 자료는 변화하는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해서 만일 정부가 의견 수렴을 하는 과정에 있다면 시장이 의견을 낼 수가 있겠지만 ‘당신들이 조작했다고 하는 식’으로 나올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게 행정 직제상의 시장의 위치라고 말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대응했다.

우리는 이날 해평취수장 공동 활용 조건부 동의를 철회해야 한다는 윤 의원의 주장과 맞선 장 세용 시장의 포용적인 대화의 자세가 난제에 부딛혀 있는 취수원 이전 문제의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윤의원의 주장대로 서둘러 검증 용역을 하고 용역 결과 만의 하나라도 조작결과가 증빙되면 취수원 공동 활용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용역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전환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날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과정에서 그릇된 사실을 그릇되었다고 하고, 잘 된 것을 잘되었다는 장시장의 직설 화법과 상대의 노력을 인정하고 수긍하는 포용적 대화의 자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풀 수고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할 수 밖에 없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울담을 치고 앉아 안에서만 소리를 칠 것이 아니라고 과감하게 울담을 허물고 난 공간에서 수없는 만남을 지속할 경우 긍정적인 결론에 다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

구미의 발전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리더들의 열린 자세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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