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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가장 큰 희망은 승진이다. 어렵고 힘든 업무환경과 기업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까지 이들 공무원이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마지막 보루는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경북정치신문 사진 |
[칼럼=이관순 발행인] 꽃을 피우는데도 시기가 있고, 열매를 수확하는데도 시기가 있다. 시기를 놓치면 기대치는 저하될 수 밖에 없다.
수개월 동안 구미시는 4급인 국장을 공석에 비워두는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런 가운데 4급 승진 대상의 최소연한인 4년을 다 채운 인사요인이 발생했는데도 후속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어떤 심산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4급 국장 승진 요인은 이달 초 발생했다. 그동안 시는 인사를 할 수 없는 기한을 채운 요인이 발생하지 않자, 수개월 째 평생교육원장과 도시거설국장을 공석으로 비워둔 상태였다.
코로나 19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다음달 8일부터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비상시국에 2명의 국장을 공석으로 비워두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청문회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구미시의 늑장 인사는 더군다나 납득이 될 수 없다.
이러니 행정 레임덕이니 임기말 레임덕이 하는 구설이 터져나오면서 시장의 업무 수행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공무원의 가장 큰 희망은 승진이다. 어렵고 힘든 업무환경과 기업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까지 이들 공무원이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마지막 보루는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인사가 지연되면서 특정인에 대한 감정이 작용하고 있다든지, 특정인에게 업무 비중을 강화하기 차원이라든지 하는 확인되지 않는 설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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