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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이 반란일까, 아비의 ‘바다같은 사랑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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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이 반란일까, 아비의 ‘바다같은 사랑 탓’일까

이관순 기자 입력 2021/10/11 14:22 수정 2021.10.13 20:44

50억 클럽의 곽상도 아들 곽병체씨와 장재원의원 아들 레퍼 노엘 장용준 씨는 음주 운전 등 부모의 후광과 출신성분으로 누리꾼들로 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금수저, 흙수저, 심지어는 무수저라는 출신 성분을 내세워 부모의 가치를 평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블러그 켑처

[시사 토크/ 발행인 이관순] 대장동 개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가 12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브랜드 포르쉐 차량을 차고 귀가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온라인이 발칵 뒤집혔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레퍼 노엘 장용준 씨는 음주 운전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상태에서 다시 음주운전과 무면허에다 경찰 폭행등의 범행을 저질렀는데도 불구속 기소하면서 국민적인 분노를 샀다.

아들들의 반란일까, 아니면 아비의 ‘자식사랑’이 남달랐기 때문일까.

12일 ‘50억 클럽’의 일원으로 회자되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는 경찰에서 8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문제는 곽씨가 탄 차량이 고가의 수입차 브랜드인 포르쉐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카이엔 터보 모델로 밝혀지면서 누리꾼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누리꾼 A 등은“ 50억 원 퇴직금 지급을 둘러싼 국민들의 분노를 무시하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든 비판을 쏟아냈다. 심지어 어떤 누리꾼은 흙수처 출신인 자시를 바하하기까지 했다.

이미 한차례 ‘음주운전 바꿔치기’ 범죄로 유죄를 선고받은 장재원 의원의 아들 노엘 장용준은 1년 6개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지난 달 18일 음주 운전과 서 무면허로 차를 몰다가 접촉사고와 함께 경찰 폭행 의혹까지 받고 있는데도 불구속 기소됐다.

결국 장재원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논란이 일자, 검찰은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12일 영장 실질 심사를 받게 된다.

집 한 채 마련하기와 일자리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운 시절, 청년들의 실의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 땅의 보통 아비들은 늘 불안하다.

금수저, 흙수저, 심지어는 무수저라는 출신 성분을 내세워 부모의 가치를 평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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