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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주식투자#5 환율과 주가
기획·연재

주식투자#5 환율과 주가

정프로 (전업투자자) press@mgbpolitics.com 입력 2021/10/13 22:04 수정 2021.10.13 22:04
-외국 투자자, 달러 환율 하락하면 주식으로 이익 못 봐도 달러로 바꿀 때 두 배 뻥튀기
–환율 하락하면, 우리나라에 투자하려는 외국인 늘어나. 돈의 힘에 의해 주가는 올라가
-환율 상승하면 원화가치 하락. 외국인 투자자들 환손실 입고 주식 팔아 우리나라 떠나

환율 하락하면, 우리나라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돈의 힘에 의해 주가는 올라가게 됩니다.
블러그 켑처

[기획연재=정프로 (전업투자자)] 지난 컬럼에서는 주식과 금리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후에 신문이나 TV 보실 때,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셨나요? 도움이 되신 분들 손 들어보세요. 대략 1,000 명 정도 손을 드셨네요. 네, 제 강의가 명강의 입니다. 자 그럼 오늘은 환율과 주가 얘기를 할께요. 이것 또한 명강의 입니다.

‘환율하락 = 원화(화폐) 가치의 상승’

이걸 주식시장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합니다.

그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어떨까요? 그냥 달러로 삼성전자를 사지 않습니다. 당연히 달러를 원화로 바꾼 후 우리나라 주식을 사는 거죠.

자, 이제 여기서부터가 핵심!

만약 환율이 1달러=1000원일 때,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한 외국인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식을 사서 1년간 보유했는데, 주가는 1년 전과 똑같았습니다. 쉽게 말해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냥 본전치기 한겁니다.

그리고 이런 본전치기가 계속되니 지쳐서, 1년간 보유했던 주식을 처음 매수했던 가격에 그대로 다시 팔고, 그 돈을 다시 미국 돈으로 환전하려는데…

어랏!!

1년 전에 1000원이었던 환율이 지금은 500원까지 떨어져서 반 토막이 나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년 전에는 1000원으로 1달러를 샀는데, 이번엔 500원으로 1달러를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환율이 1년 전보다 반토막이 났기 때문입니다. 이젠 1000원으로 2달러를 살수있게 되었습니다.

즉, 주식으로는 본전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1000원이 환율 하락 때문에, 달러로 바꿔갈 때는 두 배로 뻥튀기가 된 것입니다.

그 외국인에게 기분좋은 “환차익”이 발생한거죠. 주식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물론이고, 거기에 환율로 벌 수 있는 추가 수익까지 챙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거죠.

이러한 이유로 환율이 하락하면, 우리나라에 투자하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게 되고, 결국 그런 돈의 힘에 의해 주가는 올라가게 됩니다.

이제까지 말한 것처럼 환율이 하락하면, “환차익”이라는 추가 수익이 생기니,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걸 노리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겁니다.

설사 주식으로 손실이 난다고 해도, 환차익으로 그 손실분은 어느 정도 메꿀 수 있고, 만약 수익이 난다면 그 수익에 환차익까지 덤으로 챙기는 거니까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환율이 떨어지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더욱 많이 들어오게 되고, 이를 통해 주식시장은 더욱 거래가 활발해지니 주가를 상승케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율 하락 = 주가 상승”이라는 반비례 공식이 나오게 됩니다. 그럼 이와 반대로 환율이 상승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 돈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까와는 정반대로 “환손실”을 입게 되니 주식을 팔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떠납니다.

그러면 활발하던 주식 거래도 정체되고, 주가는 떨어지게 되죠. 그래서 “환율 상승 = 주가 하락”이 공식처럼 나오는 거구요.

하지만 여기서 오해하면 큰일 나는 사실 하나!

환율에 따라 주가가 위에 언급한 공식처럼, 딱딱 맞아떨어지며 움직이지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주가라는 것 자체가 환율 외에도 수급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주식은 살아있는 생물이다” 라고 말하겠습니까.

<용어공부> 경상수지
국제거래에서 수입과 수출의 차액을 경상수지라고 합니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많은 것이고, 경상수지 적자는 수입이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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