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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자 내는 KTX 구미유치 방식, 구미리더들의 불통과 정치력 부재가 일을 망치고 있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1/11/29 09:45 수정 2021.11.29 09:45
KTX구미 유치 방식을 놓고 구미 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혼란스럽다.

2016년 구미시는 구미상공회의소와 함께 칠곡군 약목면에 KTX간이역을 설치하기로 하고, 칠곡상공회의소와 교감을 통해 공동추진협의회 구성단계까지 이르렀다.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경북정치신문 사설= 이관순 대표] 지난 2016년 구미시와 백승주 의원 등은 KTX 유치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구미시는 구미상공회의소와 함께 칠곡군 약목면에 KTX간이역을 설치하기로 하고, 칠곡상공회의소와 교감을 통해 공동추진협의회 구성단계까지 이르렀다.

반면 백승주 의원 등은 경부선 김천보수기지에서 구미역에 이르는 국철을 활용해 구미역에 KTX를 유치하는 방식을 고집했다.

결국 백승주 의원이 주장한 KTX구미역 유치방안을 추진하기로 구미시가 합의했고, 백 의원은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국비를 확보해 용역에 들어갔다.

하지만 예타의 벽을 넘지 못하자, 이듬해에도 백의원은 국비를 확보해 재 신청했으나 정치력 부족은 예타 불가로 이어졌다.

이런 과정에서 남부내륙철도가 예타 면제를 받자, 이번에는 남부내륙철도를 활용한 KTX구미역 유치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이러는 사이 4년이 세월이 흘렀다.

2018년 취임한 장세용 시장은 당초 남부내륙철도를 활용한 KTX구미유치에 무게를 싣다가 결국 칠곡 약목면에 KTX역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방식을 바꿨다, 소요 예산이 덜 들 뿐 아니라 이른 시간 내에 신설할 수 있다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KTX약목역 신설을 하려면 원인을 제공한 구미시가 2천억 원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남부내륙철도를 활용한 KTX구미역 설치가 올바른 정답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시민들을 또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원인을 제공한 구미시가 2천억 원을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KTX 약목역 신설이 불가 하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

수자원공사는 4공단 확장단지를 조성하면서 1천여억 원의 이윤을 발생시켰다, 또 약목역을 신설할 경우 5공단 분양에 호재로 발생하면서 수자원공사는 기대 이상의 이윤을 기대할 수가 있다.

4,5공단은 일반산단이 아닌 국가 공단으로서 구미는 행정적 지원만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국가공단 활성화에 책임이 있는 한국산업단지를 국토부가 구미시로 하여금 원인 제공자이기 때문에 소요 예산을 내 놓으라는 요구는 어불성설이다,

소요 예산을 내놓아야 할 당사자는 구미시가 아니라 확장단지를 통해 막대한 이윤을 가져간 수자원공사나 한국산업단지이며, 이를 관할하는 국토부 이다,구미공단을 국가산단이 아닌 일반산단으로 착각해선 안되는 이유다,

그래서 정치력이 중요한 이유다,
1990년대 초 4공단은 지정만 해놓은 채 차일피일 착공 시기를 늦추고 있었다, 수자원 공사가 4공단을 조성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당시 박세직 의원은 정치력을 발휘했고, 수자원공사는 국토부로부터 소요 예산을 채무해 4공단을 착공했다.

어려움에 처할수록 지역의 리더들은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 국토부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원인 제공자인 구미시가 소요예산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KTX 유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사고는 유치하고 무책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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