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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주식투자 #13 테마주란 무엇인가..
기획·연재

주식투자 #13 테마주란 무엇인가

정프로 (전업투자자) press@mgbpolitics.com 입력 2021/12/08 15:02 수정 2021.12.08 15:02
–새로운 사건이나 현상 등 증권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현상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군
–여름철의 빙과류나 수영복 생산업체, 겨울철의 난방업체. 선거 앞두고는 정치인
–실적 담보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테마 뜰 때 폭등했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보통

여름철에는 빙과류나 수영복 생산업체 주가가 상승하고, 겨울철에는 난방업체 등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날씨가 테마로 작용한 사례이다.
사진=블러그켑처

[경북정치신문 기획연재=정프로 (전업투자자)]

1. 테마주란
주식시장에 새로운 사건이나 현상이 발생해 증권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일이 발생할 때 이런 현상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군을 말한다.

정치, 연예, 레저, 과학기술, 부동산, 질병, 자원개발 등 다양한 종류의 테마주가 있다.

예를 들어 여름철이 되면 빙과류나 수영복 생산업체의 주가가 상승하고, 겨울철에는 난방업체 등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날씨가 테마로 작용한 것이며, 선거를 앞두고는 정치적 인물이 테마가 되기도 한다.

그밖에 한 종목이 다수의 테마와 겹치는 복합테마주, 주당순자산이 현재 주가의 몇 배에 이르는 기업들의 전형적인 테마주인 자산주 등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주가가 최고점에 이른 뒤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2. 테마주 예시
•질병 :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하면 AI 관련주들, 즉 백신 및 항생제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오르곤 한다. 제일바이오, 대한뉴팜, 중앙백신 등 백신 및 항생제를 생산하는 업체 뿐 아니라 손 세정제를 생산하는 업체도 함께 오르기도 한다.

•정치 :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전에는 정치테마주 열풍이 증시를 휩쓸었다. 대선주자들의 정책 또는 인맥에 관계되는 기업들이 관련 테마주로 묶여, 정치인들의 행보에 따라 급등 또는 급락을 거듭한다.

•연예 : 2012년 공개된 강남스타일로 싸이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자, 강남스타일을 제작한 YG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올랐지만, 싸이의 아버지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회사 디아이도 함께 올랐다.

2021년은 BTS(방탄소년단)의 전세계적인 인기로 하이브(빅히트 엔터) 가 상장되기도 했다. 또한 하이브의 주가가 오르면서 하이브의 2대주주인 넷마블의 주가도 같이 올랐다.

•동전주 테마 : 2015년에는 소형주 강세장과 맞물려 소형주 중에서도 가장 저가의 주식들인 동전주들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 6월 상한가 제한이 15%에서 30%로 확대되면서, 주당 가격이 1000원 미만인 소위 동전주들이 동시에 급등하는 사례가 있었다.

고가의 주식들보다 저가의 주식들이 상승폭이 크다는데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생겨난 현상으로, 업종과 무관하게 가격만으로 테마가 형성된 특이한 경우다.

3. 문제점 및 주의점
‘테마’는 본래 증시에서 종목군을 분류하기 위해 사용되는 개념으로, 네이버 등의 포털에서도 투자에 도움을 주기 위해 테마별 분류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인맥과 같은 막연한 이유로 개연성이 없는 주식들이 같은 테마군으로 묶여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있으며, 주가 조작세력이 새로운 테마주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어서 문제가 된다.

•상한가 굳히기 : 주가가 상한가이거나 상한가가 될 조짐이 보이는 테마주를 선정한 후 매도주문의 2∼20배에 달하는 대규모 매수주문을 상한가에 제출해 시세를 조종하는 방식을 말한다.

즉, 특정 세력이 호가 상황을 압도하는 매수주문으로 한꺼번에 물량을 확보한 이후 미체결된 매수주문을 장 종료 시까지 유지하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추가 매수주문을 제출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꾸며 개인 투자자들을 유인한다.

이렇게 되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한가에 강한 매수세가 있는 것으로 착각해 추종매수에 나서게 되고, 이로 인해 주가가 치솟게 된다.

그렇게 되면 상한가 굳히기를 하는 특정 세력이 다음날 곧바로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해 차익을 챙기는 것이다.

•매우 높은 변동성 : 테마주들은 실적이 담보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테마가 뜰 때 무섭게 폭등했다가 무섭게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알아야한다.

•테마로 엮이는 연관성 없는 업체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관련주가 폭등할 때 마스크 제조업과는 하등 관계없는 접착제 제조업체인 오공이 마스크 테마와 엮이면서 주가가 2020년 2월 초에만 무려 2배 가까이 뛰었었다.

그 이후 마스크 제조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올랐던 주가가 며칠 사이에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일도 있었다.

즉, 테마주로 묶일때 그 기업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분류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테마주라는 말에 현혹되지말고 그 기업의 성장가치에 대해서 면밀하게 조사하고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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