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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대선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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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대선 정국

이관순 기자 입력 2021/12/27 11:48 수정 2021.12.27 11:48
- 대선을 70여일 앞둔 대선 정국에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거나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선을 70 여일 남겨놓은 대선 정국,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변화무쌍한 정치 세계에 어떤 변수가 도출 될런지는 지켜볼 일이다.
사진=경북정치신문

[경북정치신문=이관순기자] 예상치 않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대선 정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유불리를 계산하는데 골몰해 있다.

또 26일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가 기자 회견을 자청해 대국민 사과를 했는가하면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합당을 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철수 후보와 연대가능성을 시사하자, 권은희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안 후보의 도덕성과 청렴은 이 후보와 비교할 필요도 없다며, 헛된 꿈을 꾸지 말라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송영길 대표의 제안을 일축했다.

어제의 적이 하룻밤 자고나면 우군이 되는 게 정치의 판이다. 1990년 1월 22일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 야당인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3당 합당을 선언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1988년 4월 제13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시 집권 여당이었던 민주정의당은 제13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의석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고, 통일민주당·평화민주당·신민주공화당의 야당 3당에 밀려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의 출현을 허용했다.

그 결과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의 표결,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 등에 대한 법률을 포함한 여러 현안이 야당의 주도 아래 처리되었다. 아울러 국민들의 지속적인 민주·자율화 요구, 하향세로 접어드는 국내 경기 등은 여소야대 정국과 함께 노태우(盧泰愚)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었던 민주정의당을 압박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이념과 성향이 전혀 다른 노태우 대통령의 민정당, 김영삼의 통일빈주당,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 간의 3당 합당으로 이어졌다.

대선을 70 여일 남겨놓은 대선 정국,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변화무쌍한 정치 세계에 어떤 변수가 도출 될런지는 지켜볼 일이다. 특히 극한 대립으로 적대 감정이 상할 만큼 상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상황은 대선 이후 극심한 휴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만큼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상황 속에서 양당이 어떤 변수 요인을 만들어낼까. 국민들의 관심이 갈수록 양당의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념과 지향하는 바가 서로 다른 1988년의 3당 합당을 바라보던 당시 국민의 눈높이와 34년의 흐른 2021년의 국민의 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상향 조정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략과 전술을 대선전에 도입할 경우 민도 높은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관순기자=gbp1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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