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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지도자가 고통스러워야 주민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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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고통스러워야 주민이 행복하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2/01/10 10:08 수정 2022.01.10 10:08

유능한 지도자를 뽑기 위해서는 주민이 현명해야 한다. 이념적 잣대나 인맥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자신의 불행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고통스러워야 주민이 행복한 법이다.
사진=청춘누비어

[경북정치신문 사설= 발행인 이관순] 2022년은 대한민국은 물론 경북과 구미의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시기이다.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 이어 6월 9일에는 지방선거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해야 할 때이다. 특히 유능한 지도자를 뽑기 위해서는 주민이 현명해야 한다. 이념적 잣대나 인맥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자신의 불행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고통스러워야 주민이 행복한 법이다.

지도자는 주민과 동고동락하려는 가치관과 철학을 우선해야 한다. 주민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기 위해 불철주야 뛰면서 낮은 자세로 소통해야 한다. 산 정상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권위주의적이고 관망자적인 자세는 결국 주민을 불행하게 하고, 나라와 지자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법이다.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은 각종 공약을 쏟아낸다. 쏟아낸 공약은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주민은 또 이를 철저하게 감시해야만 한다. 진솔한 지도자는 그래서 늘 고통스러운 법이다.

구미가 오늘의 총체적 위기 앞에서 서게 된 원인은 주민들이 군중심리에 따라 자신의 권리를 소중하게 행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니, 지도자가 주민을 경시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지도자들이 대기업에 의존한 나머지 미래 먹거리 마련을 고민하지 않는 까닭 역시 유권자인 주민이 현명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오즉 해야 2011년 KTX 김천구미역 개통 이후 10년 이상이 세월이 흘렀지만, 구미의 최대 현안인 KTX 유치가 요원한 과제로 남았겠는가.

취수원 문제만 해도 그렇다. 지도자라면 표심에 얽매이지 말고, 시민의 행복과 미래 구미의 발전을 위해 냉철하게 판단했어야 했고, 판단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주민과 허심탄회한 소통의 미학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어야 한다.
마치, 취수원 이전 문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면서 이를 이용해 표를 얻으려는 사심이 앞섰기 때문에 요지경이 아니겠는가.

지역 언론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거듭 강조해온 문화관광산업도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굴뚝 없는 친환경 산업인 관광산업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관광산업이 발전한 유럽의 경우 국가 총생산량의 20%대를 기록한 데 이어 30%를 향해 뛰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경감심을 가져야 한다.

구미는 문화유산이 보고가 아닌가, 신라불교, 조선성리학, 박정희 대통령의 구미에 남긴 유산은 시대를 초월해 곳곳에 산재해 있다, 구미만이 안고 있는 풍족한 부존자원인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주민의 행복을 위해 늘 고민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우리에겐 진취적이고 개척주의자적인 지도자, 소통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를 간과하면 주민이 불행하고 구미의 미래는 암울하다.

이관순기자gbp1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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