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경북정치신문

후보 교체론이라는 허상을 반박함..
정치

후보 교체론이라는 허상을 반박함

제3의길 윤주진 press@mgbpolitics.com 입력 2022/01/12 11:54 수정 2022.01.12 11:54
-후보 교체론은 민주당에서 더 많이, 끈질기게 나오고 있지만 가능성은 제로
-천만분의 일 확률로 후보 교체되더라도 곧 대선 패배로 이어지는 직통 열차
-후보 교체론 외칠 시간에 정권 교체론을 한 번 더 외치는 게 모두를 위한 길

후보 교체론 외칠 시간에 정권 교체론을 한 번 더 외치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다.
사진=제3의길

[경북정치신문=제3의길 윤주진] 사실 이 이야기는 민주당에서 더 많이, 끈질기게 나왔었고 지금도 나오고 있다. 형수 욕설에 대장동 게이트까지, 악재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는 이재명 후보야말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제일 교체하고 싶은 후보였을 테니.

게다가 ‘친문 적장자’도 아닌 이재명 후보가 ‘갑툭후’가 된 것이 얼마나 가슴 쓰라렸을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 막판 경선 결과도 애매한 룰 문제 때문에 찝찝하게 정리되어 버리는 바람에 더더욱 후보 교체론은 민주당에서 살아 있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주변에서 내게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민주당이 이낙연 후보로 교체하지 않을까?” 나는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단언했다. 왜? 후보 교체가 곧 대선 필패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집권 여당이라는 곳이, 자신들이 직접 만든 절차대로 후보를 선출해 놓고, 그 후보가 너무 흠결이 많아서 더 이상 출전을 못 시킬 것 같아서, 2위 후보로 교체한다? 그 선택 자체가 유권자에게 “우린 정말 바보 같은 정당이에요”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정말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인해 후보 유고 상태가 되어 대신 후보를 내지 않는 한 후보 교체론은 그 자체로 패배 선언이란 이야기다.

일단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에서 후보 교체론이라는 것은 그 영향력과 파급력도 미미할뿐더러, 천만분의 일 정도의 확률로 후보가 교체된다 하더라도, 역시나 후보 교체는 곧 대선 패배로 이어지는 직통 열차라고 보면 될 것이다.

마찬가지 논리다. “얼마나 엉터리 같은 정당이기에, 스스로 뽑아 놓은 대선 후보를 갈아치우는 것이냐”라는 비난에 휩싸인다. 후보 하나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정당이 국정을 이끈다? 아무리 뛰어난 후보로 교체가 된다 하더라도 그 선거는 물건너 가는 것이다.

후보 교체론은 허상이다. 후보 교체론은 패배 선언이다. 여전히 다른 대선 후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그 마음은 나도 충분히 짐작하다. 결코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이루는 데 있어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후보 교체론 외칠 시간에 정권 교체론을 한 번 더 외치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다.

후보 교체론은 허상이다. 후보 교체론은 패배 선언이다. 후보 교체론 외칠 시간에 정권 교체론을 한 번 더 외치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다.

저작권자 © 경북정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