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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한 대구취수원 이전 협약, 갈등과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
지방자치

임박한 대구취수원 이전 협약, 갈등과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

김성현 기자 입력 2022/02/04 11:15 수정 2022.02.04 11:15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특별위원회 임시회의, 구미 정치권은 대화의 장 마련을 통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사진=구미시의회

[사설= 이관순 발행인] 대구취수원 이전 협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이달 중에는 가부가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11일 장세용 구미시장이 ‘조건부 해평취수장 공동이용’ 입장을 밝히면서 구미 정치권은 물론 해당 지역 주민들까지도 찬반으로 나뉘어 홍역을 치루고 있다.

이처럼 정치권과 해당지역 주민들이 양 극단으로 나뉘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화의 장은 단 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구미시의회는 제2차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반대 특별위워회를 구성하면서 문제를 더욱 첨예화시켰다.

또 다른 문제는 구미의 현안을 놓고 갈등과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도 이를 중재하거나 대안을 제시할 원로그룹이 구미에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분열을 부추키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구미의 정치권이나 행정 모두 거시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식의 사심이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협약을 체결하기 전에 구미시는 서로 머리를 맞대는 대화의 장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시민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지도자들이 해야 할 몫이며, 도리이다.

민주사회는 대화와 타협의 생명이다. 시민과 구미 미래를 위해 어떤 판단이 옳은지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하고, 구미시는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조건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협약을 먼저 체결하기 전에 조건부 공개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이해를 구하는 것은 민의를 대변하는 지도자가 반드시 행해야 할 도리이다.

대화의 장 마련을 통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하기 바란다.

 

김성현기자 kshgbp1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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