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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미시장 후보자에게 ‘구미형 관광산업’의 해법을 묻고 싶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2/03/10 09:54 수정 2022.03.10 09:54

구미시장 후보자들에게 실질적인 ‘구미형 관광산업’의 해법을 묻고 싶다.
사진= 경북러J: 뚜벅이 정보수집 제공

[사설= 이관순 발행인] 이웃해 있는 김천시는 굴뚝산업(제조업)과 굴뚝 없는 산업(관광산업)의 조화로운 성장이 시 발전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김천시는 2011년 준공된 1단계 일반산업단지(80.3만㎡)와 2016년 준공된 2단계 일반산업단지(142.3만㎡), 2021년 준공된 3단계 일반산업단지(115만㎡), 90년대 조성한 김천 1, 2차 산업단지(207.5만㎡), 4개 농공단지(90.9만㎡)를 합친 약 636만㎡(192만 평)에 산업단지(4단계)까지 완료되면 약 754.2만㎡(228만 평)의 대규모 산업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혁신도시 연계를 통한 새로운 신산업 창출 등 미래의 김천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다 김천은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즐기는 문화예술관광 콘텐츠 개발과 미래지향적인 명품 관광도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 중심에 곧 완성할 사명대사 모험의 나라, 김천의 빛과 풍경 조성사업, 황악 지옥테마 체험관, 추풍령 관광 자원화 사업이 자리를 잡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가고 있는 김천시, 그 힘은 제조업과 관광산업을 동일한 무게 중심에 놓고 행정력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전국의 김호중 팬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김천을 꼽을 정도로 초록빛 힐링·웰니스 관광을 찾는 이들로 김천은 관광산업의 활황을 누리고 있다.

구미는 어떤가. 최근 들어 제조업에만 몰입된 인식에서 빠져나온 일부 인사들의 달라진 태도는 바람직한 일이다. 특히 장세용 시장이 취임과 함께 관광진흥계를 관광진흥과로 승격시킨 사례와 일부 구미시장 후보자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관광도시 구미’ 관련 공약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말의 성찬’에 다름 아니다.

‘서말이 구슬이라고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분산되어 있는 관광 자원을 벨트화하지 않고는 관광산업의 부흥을 기대할 수 없다. 관광자원의 벨트화가 구체화 되었을 때 ‘구미 숙박형 관광산업’시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야만 구미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미는 신라 불교, 조선 성리학은 물론 박정희 대통령의 치적으로 상징되는 근현대 산업의 집적화된 곳이다. 심지어 구미는 후삼국 통일의 중심지가 아니던가.

이처럼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특성화, 부가가치화를 통한 벨트화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구미시장 후보자들은 관광산업 신흥도시로 발돋움을 하고 있는 경북 김천이나 전남 순천과 여수 등을 벤치마킹함으로써 관광산업을 구미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고민을 해야만 한다.

말로만 관광객 몇백만 시대를 열겠다고 한다면 허황된 꿈이라는 비난과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특히 관광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언택트 관광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대규모 관광자원개발 사업을 지양하고 기존의 관광지에 경험 가치가 담긴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투자 대비 효과를 높이고 동시에 관광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또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의 관광산업도 미래의 트랜드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구미시장 후보자들에게 실질적인 ‘구미형 관광산업’의 해법을 묻고 싶다.

이관순기자 gbp1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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