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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국회의원이 강막궤양을 앓는중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등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이 너무나 불공정하다, 절차적 하자를 주장하며 불공정한 재판으로 대통령을 탄핵하게 되면 국론 분열로 나라가 힘들어질 수 있으니 공정한 재판을 해 달라고 탄핵 반대 탄원서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서명받아 제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국회의원 108중 32명의 국회의원이 탄원서에 서명하지 않은 국회의원들 명단이 밝혀지며 당 안팎으로 여러 말들과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대구·경북 국회의원 김상훈, 최은석, 우재준, 유영하, 강명구, 김형동, 박형수 등 7명의 지역 의원이 탄원서에 서명하지 않았다. 지역에서는 이들 국회의원이 빠지면서 다소 의아하다는 지역 표정이다.
특히 강명구(구미시을) 국회의원이 탄원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강 의원은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정부 출범하면서 대통령 부속실 선임행정관, 국정기획 비서관으로 윤 대통령 호위무사 역할을 해왔다.
지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한동훈 대표와 설전을 벌이며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왔던 친윤파다.
또한 윤석열 탄핵 심판 최후 진술이 끝난 다음 날도 헌법재판소를 찾아 신중하고 공정한 심판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지난 3·1절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하는 등 윤 대통령 살리기에 앞장서 왔다.
이에 강명구 국회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강막궤양(눈 앞부분의 투명한 조직인 각막에 손상이 가 세균 원인 등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각막의 일부가 움푹 파이는 것)을 앓고 있다“고했다.
강의원은 통화에서 누가 배신자라는 얘기냐며 몹시 화를 냈다. 강 의원은 아! 나 머리 아파 죽겠다“며 각막궤양으로 지난주 목요일부터 지금까지 아무 일정을 못 하고 있으며, 열흘 정도 눈을 못 뜨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관련 1인 시위부터 당과 구치소, 헌법재판소 등 왔다, 갔다 하며 대통령 심부름하는 사람이 본인 한 명인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무슨 대통령 배신하냐며 정신없는 사람들이라며 답답하다고 말했다.
탄원서는 전체 의원들이 낸 게 아니고 연락되는 의원끼리 먼저 낸 거라고 했다. 그거를 가지고 누구는 뺐네 안 뺐네! 말이 많다며. 병원에 입원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유일하게 소통하며 일을 하고 있다. 대통령 관저 앞에 사람 동원해 막은 것도 본인이다. 실무적으로 일을 다하고 있으며, 헌법재판소 방청 때도 판사 출신 의원들 몰고 간 게 강 의원이라 했다.
저번 유튜브 티브이 방송은 오해가 있어 다시 방송하기로 했다며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강명구 오해 마시고 윤 대통령 구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의원들 중 김상훈 정책위의장,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모두 당 핵심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여당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말들과 함께 이번 탄원서에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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