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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당 지도부를 향해 떠날 때는 말없이 라는 건 가수 현미의 노래일 뿐이다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 오프를 패배 하고 정계를 전격 은퇴했다. 그는 떠나면서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난다. 더 이상 국민의힘에서 역할이 없다.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며 본인과 가족들 모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를 은퇴했다.
그는 인생 2막을 회상하면서 30년 전 신한국당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내가 당을 버린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에 나올 수 밖에 없었다면서 홀 가분한 심정으로 인생 2막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이제 세상사 잊고 쉬면서 인생 3막 시작을 위해 지인이 있는 미국을 다녀오겠다며 한국을 떠날거라 했다.
그랬던 홍 전 대구시장이 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경선 과정 있었던 일을 밝히고 떠나겠다며 그 당시 상황을 SNS에 밝혔다. 그는 처음 경선에 돌입해서 국회의원 48명, 원외 당협위원장 70여 명, 지지 확보와 국민 여론조사에 앞서 있기 때문에 2차에서 무난히 과반을 획득하여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확정될 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세하여 한덕수 전 총리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했다. 그는 설마 그렇게 하면 대선 패배가 불 보듯 뻔한 짓을 할 것라고 생각도 못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문수는 김덕수라고 자칭하고 다녔고 용산과 당 지도부는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를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2차 경선 나흘 전 그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김문수 지지로 돌아섰고 한순간 김문수가 당원 지지 1위로 올라섰다, 그 사실을 2차 경선 나흘 전에 알았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그를 역이용해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로 결정이 났고, 더 이상 더러운 판에 있기 싫어졌다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김 친위 세력 간의 단일화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을 보며 홍 전 시장은 당 지도부를 향해 왜 김문수를 비난하냐고 따지고 물었다. 무상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하지 않느냐고?, 니 들이 한 짓은 정당하냐고?, 김문수는 니 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 하며 안되냐?, 나라를 망쳐놓고 이제 당도 망치고 한국 보수 진영도 망치려 하느냐?, 패배하더라도 명분 있게 져야 다시 일어설 명분이 생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윤석열은 나라 망치고 당도 망치고 한국 보수세력도 망치고 있다. 용병하나 잘못 들여 나라가 멍들고 당도 멍들고 한국 보수세력도 멍들고 있다, 그 댓가를 혹독하게 치룰거라며 ‘오호 통재라‘ 라는 말은 이때 하는 법이라고 일갈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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