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대통령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짧은 대선 기간으로 인해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평가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어려운 가계경제 상황 속에서 국민들은 경제, 일자리, 연금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에브리리서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대선 판세는 ‘2강 1중’ 구도로 형성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특히, 전통 보수층의 강력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빠르게 진영을 재정비하며 보수 세력의 결집을 이끌어 내 역전을 노리며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보수 진영 내에서는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의 단일화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대선 막판 단일화가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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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으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있을 다양한 변수와 보수 결집과 20대, 30대, 40대, 50등에서 선전을 한다면 또 다른 양상이 연출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서 선전하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8세 이상 20대에서 17.3%, 20대 12.2% 두자릿 수 지지를 받고 있지만 그 외 연령층에서 한 자릿수 지지에 머물러 전체 지지율은 7.5%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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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지지도 |
연령별 지지율 결과는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은 50대(58.3%), 40대(56.8%), 30대(47.8%), 20대(39.2%)에서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국민의힘 김문수는 70세 이상(47.1%)에서 오차범위 밖 우위. 60대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44.8% vs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41.6%로오차 범위 내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보수 심장이 대구·경북 지역은 40% 대 국민의힘 김문수(48.9%), 30% 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33.6%), 10% 대 개혁신당 이준석(12.3%), 그 외 자유통일당 구주와(0.9%), 민주노동당 권영국(0.0%) 순으로 나타나 연령별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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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 |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 41.1%, ‘지난 조사’(2025.03.08~09) 38.2% 대비 2.9%p 상승, ▲‘국민의힘’ 37.8%, 지난 조사 37.5% 대비 0.3%p 상승.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3.3%p, 오차범위 내 수치로 나타남. ▲조국혁신당 2.6%(0.2%p 하락), ▲개혁신당 4.9%(2.3%p 상승), ▲자유통일당 1.1% (1.0% 하락), ▲진보당 1.1%(변동 없음), ▲기타 정당 1.5%(1.0%p 하락),중도층(지지 정당 없음 + 잘 모르겠다) 9.8%(3.3%p 하락)로 나타났다.
각 후보들이 내세운 대표 경제 슬로건을 보면 △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가계·소상인의 활력을 증진하고, 공정 경제를 실현하겠다.” △ 기호 2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유 주도 성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 △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압도적 규제 혁파를 위한 ‘규제기준국가제’를 실시하겠다.” △ 기호 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불평등을 넘어 함께 사는 경제구조를 만들겠다.” △ 기호 6번 자유통일당 구주화 후보: “대부도를 개발하고 기업에 무상 임대하겠다.” △ 기호 7번 무소속 황교안 후보: “강소기업 천국 코리아로 희망 경제를 만들겠다.” △ 기호 8번 무소속 송진호 후보: “시장경제 회복, 서민경제 안정, 금융위상 제고를 목표로 하겠다.” 각 후보들은 이처럼 저마다의 경제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대선 구도가 진보 지지층과 보수 지지층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는 여론조사결과”이며 “6.3 대선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 양상을 보여 왔지만, 본 선거가 개시되자 지지층들이 빠르게 양 진영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탄핵 찬반 논란으로 내부 혼선을 겪으며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후보 확정 이후 당을 빠르게 정비하고 보수층 결집에 속도를 내면서 상위권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선거 막판으로 접어들면 각 후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져 남은 기간, 후보들의 전략과 정책이 대선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을 전망하고 있다.
본 여론조사는 미디어로컬(한국지역언론인클럽), (주)에브리뉴스, (주)폴리뉴스 의뢰로 2025년 5월 12일(1일간)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에브리리서치에서 실시하였으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에브리리서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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