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승수 의원인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유영 영상문화의 거리를 집행부에 공식 제안하고 있다. |
[경북정치신문=홍내석 기자] 구미시가 산업도시 이미지를 넘어 문화도시로 도약할수 있을까, 최근 구미시의회 ’강승수 의원‘이 제안한 ’김유영 영상문화의 거리‘조성이 지역 사회에 작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김유영 감독을 기리는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 박순이 의원이 유허비 건립 예산을 확보했고, 2009년 고아읍 원호초 앞 도로변에 기념비가 세워졌다.
2022년에는 김재우, 신용하 의원이 김 감독 재조명의 필요성을 공론화했다. 이어 2025년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승수 의원이 ’영상문화의 거리‘조성을 언급하면서 구체적 그림이 드러났고, 지난 17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책 제안으로 이어졌다.
1907년 고아읍 원호동에서 태어난 김유영 감독은 영화 두만강, 수선화, 애련송 등을 남기며 한국 근대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 32세의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그는 민중의 삶을 영화로 기록하며 한국 영화사의 뿌리를 세웠다. 그러난 그동안 구미는 김 감독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고, 시민들조차 그가 구미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강 의원의 제안은 단순히 한 인물을 기리는 차원을 넘어선다. 들성지, 인노천, 낙동강 체육공원 구간을 따라 ”영상문화의 거리“를 조성해 미디어아트, 야외 상영관, 체험형 스튜디오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구미가 문화도시로 변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구미는 오랫동안 ’산업도시‘라는 정체성에 묶여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인구 구조 변화, 생활 인프라 확충, 문화적 수요 증대는 도시가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한다는 과제를 제기했다. 원호, 문성 일대의 인구가 20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도 문화도시 전략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강승수 의원이 제안한 구미가 ’공단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문화와 이야기가 있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첫 걸음을 제시한 것은 젊은 도시 이미지와 찾아오는 도시로 재도약에 긍정적이다. 다만 추진 과정에서 예산 확보, 콘텐츠 기획, 지속적인 관리, 운영 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는 과제는 남아 있다.
홍내석 기자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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