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온다. 가족과 친지가 고향을 찾아 지난날의 추억을 나누고 삶의 이야기꽃을 피운다.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발행인]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온다. 가족과 친지가 고향을 찾아 지난날의 추억을 나누고 삶의 이야기꽃을 피운다. 예전처럼 동네가 북적거리지는 않지만, 고향의 정을 느끼고 나누는 명절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마음이다.
이런 자리에 빠지지 않는 화제가 있다. 바로 정치다, 다양한 미디어와 유튜브 등을 통해 정치가 일상이 된 오늘날, 술자리와 밥상머리에서 지방 정치인들의 의정활동과 선거 이야기는 자연스러운 가십이자 평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조만간 6.3지방선거가 다가온다. 이는 지방 의원들에게 시험대다, 임기 동안 무엇을 했는지, 주민 앞에서 얼마나 책임을 다했는지가 평가받는 날이다. 그런데도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보여주기 식 행보와 선심성 약속에 의존한다.
그러나 주민들은 더 이상 값싼 구호에 흔들리지 않는다. 정치는 말이 아니라 기록이고, 의원 자리는 특권이 아니고 책임임을 명심해야 한다.
지방의원이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은 화려한 홍보물도, 남의 뒤를 쫓으며 측근인 양 으스대는 자세도 아니다. 지난 4년을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 회의장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가.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다시 표를 구할 자격이 없다.
주민이 원하는 정치인은 선거철에만 등장하는 인물이 아니라, 늘 곁에서 생활 정치를 실천하는 일꾼이 필요한 것이다.
곧 맞이할 추석 또한 정치인들의 태도를 가늠하는 자리다. 명절은 표를 의식한 인사치레의 자리가 아니다. 민심을 경청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주민 밥상머리에서 오르내리는 이야기가 곧 정치의 성적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선거용 행사와 사진 찍기에 몰두하는 태도는 오히려 역풍을 부른다, 진정한 봉사는 요란하지 않다. 묵묵히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다.
다가오는 명절과 선거는 모두 신뢰를 중심에 둔다. 정치인 스스로 지난 시간을 부끄럽게 여긴다면 물러나는 것이 옳다. 그러나 떳떳하다면, 그 기록이 곧 가장 강력한 선거 전략이 될 것이다.
정치인은 말로 기억되지 않는다. 행동과 실적으로만 평가된다. 지방의원들이 추석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민 앞에 자신 있게 설 수 있는가.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이세언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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