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을 찾아 떠나는 추석귀성객 행렬 |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많은 귀성객이 고향을 찾았다. 부모님과 친지, 오랜 친구들을 만나 옛 추억을 나누며 소주잔을 기울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정치다.
나라와 고향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대화는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와 뒷담화까지 이어진다. 이때 드러나는 목소리가 곧 민심으로 이어지며 정치인 평가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내년 다가올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 도의원, 시장, 도지사 출마자들의 이름이 하나둘 거론되고 있지만, 지역 민심에는 크게 와닿지 않는 모습이다. 시민들은 지방선거를 마치 ‘남의 말’처럼 느끼며, 후보자들의 간 경쟁이 ‘그들만의 리그’로 비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이렇듯 지역민들의 마음속 질문은 단순하다. 이들이 우리 살림살이에 도움이 되었는가. 지난 시간 동안 무엇이 달라졌고, 무엇을 해왔는가, 그러나 그 답을 체감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시민들이 알고 싶은 것은 하나다. “이 후보가 과연 우리 지역을 책임지고, 제대로 이끌 준비가 된 사람인가”. 이 물음에 답하지 못한다면, 출마자들은 결코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일부 현역의원들은 의회 출석조차 불성실하거나, 내세운 공약을 지키지 않아 주민들의 실망을 사 왔다. 심지어 의원직을 개인의 명예를 얻는 정치적 도구로 삼거나 ‘생계 수단’으로 삼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지방의원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다. 동네 살림꾼이자 주민의 권익을 지켜주는 파수꾼이다, 자격 없는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면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에게 돌아간다.
현실은 더 엄중하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전통시장은 손님이 줄어 문 닫을 위기에 놓여 있으며, 기업은 수도권으로 빠져나간다. 아이 울음소리가 줄어드는 인구 소멸 위기는 먼 미래가 아니라 당장 눈앞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의원의 역할은 마을의 기둥과 같아. 기둥이 튼튼해야 집이 버티듯 제대로 준비된 의원이 있어야 지역이 무너지지 않는다.
따라서 출마자는 단순히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지역 문제를 정확히 알고,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보여주기식 행사나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주민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과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 정당이 어디냐 보다, 중요한 것은 후보 자신이 얼마나 준비됐는지, 그리고 주민과 약속을 끝까지 지킬 수 있느냐다.
지방의원은 국가 정책의 심부름꾼이 아니다. 주민의 삶을 책임지고,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으며, 지역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는 자리다. 그렇기에 출마자는 ‘성실한 의정활동,’ 실현 가능한 공약‘, ’정당 논리를 넘어선 주민 중심 리더쉽‘, 이 세 가지를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지방선거는 단순히 누가 당선되느냐를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지역이 살아남느냐, 아니면 소멸하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갈림길이다. 지역 주민들은 더 이상 “사람이 좋아서, 당이 같아서”라는 이유만으로 표를 행사해서는 안 된다. 후보자의 준비성과 책임감, 실질적인 능력을 냉철히 따져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지역 문제를 해결할 진짜 준비된 후보만이 선택되어야 한다. 우리 지역의 미래는 준비된 후보에게 달려 있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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