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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하나로마트 '유통계열사 적자'..."구조적 개선 없인..
경제

농협 하나로마트 '유통계열사 적자'..."구조적 개선 없인 미래 없다"

이관순 기자 입력 2025/10/12 12:57 수정 2025.10.12 12:59
적자 매장 절반 넘어, 재무구조 개선, 경영 혁신 시급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 유통 계열사들이 최근 수년간 반복적으로 적자를 내며 ‘만성 부진’ 국면에 빠져 있다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농협의 유통계열사인 ㈜농협유통이 만성 적자에 빠져들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이 농협 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제 62개 매장 중 35곳이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 적자 매장 비율이 5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21.7%에서 5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자료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 유통은 2020년 67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2021년부터 적자로 전환해 2025년 8월 현재까지 매년 수백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농협유통 역시 2022년부터 영업 적자가 시작돼 최근까지 당기순손실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양주, 통탄 농산물종합유통센터와 양산, 봉담, 포항 등 주요 매장은 매년 수십억 원대 적자를 내는 대표적인 ‘만성 적자 매장’으로 지목됐다, 업게 전문가들은 ‘과도한 점포 확장,’ ‘유통 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 약화,‘ ’물류, 재고 관리의 비효율성,’ ‘고객 수요와 동떨어진 매장 운영 방식’ 등을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농협 유통 계열사의 부실은 단순히 기업의 재무구조 약화에 그치지 않는다. 농협의 절대 유통구조로 되어 있는 농민 피해로 이어져 농산물 판로 확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조합원에게 중앙회 재정 악화로 이어질 경우, 조합원이 비용을 떠안게 된다. 이어 소비자 신뢰 저하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상품 구색이 뒤처지면 소비자 이탈이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다. 농협은 준 공공기관적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만성 적자가 장기화될 경우 정부, 국회 차원의 개혁 요구가 본격화될 수 있다.

인근 국가 사례를 보면 일본 JA(전국농협)의 경우, 유통 사업에서 적자가 발생하자 ▲디지털 물류 혁신 ▲도시권 매장과 온라인몰 결합 ▲브랜드 차별화 등을 도입해 구조조정에 나섰다. 반면 한국 농협은 여전히 대형 점포 위주의 운영과 전통적 유통구조에 머물러 있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농협 유통계열사의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조정, 매년 적자를 반복하는 만성 부실 매장은 단계적 축소 또는 재편 필요 ▲디지털 전화, 온라인 유통 플랫폼 강화, 물류 혁신을 통한 재고, 비용 관리개선 ▲투명경영 강화 및 효율화, 경영 평가제 도입, 낭비 요인 차단, 조합원과 소비자 중심의 운영 철학 확립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농협 유통은 농산물의 안정적 유통과 농민, 소비자 상생을 위한 핵심 조직이다. 그러나 공공성만 강조한 나머지 효율성이 무너지고, 반대로 수익성만 좇으면 농민과 조합원 이익률을 저해하는 모순이 발생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공공성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춘 근본적 체질 개선이다.

김선교 국회의원은 “농협 유통계열사의 적자 누적은 단순한 경영실패를 넘어 농협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철저한 원인 진단과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 없이는 또 다른 공공부문 부실 사례로 전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협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농협 하나로 마트’라는 브랜드는 더 이상 농민, 소비지의 신뢰를 담보할 수 없을 것이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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