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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정치신문

2030세대 '대장암 81% 급증'… "젊다고 안심할 수 ..
기획·연재

2030세대 '대장암 81% 급증'…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이세연 기자 입력 2026/02/19 10:23 수정 2026.02.19 10:24
20대 대장암 5년 새 81.6% 증가, 갑상선암도 꾸준한 상승세
전문가 "권고 연령 아니어도 이상 증상 땐 바로 검사 받아야"

[경북정치신문=이세연 기자] 매년 2월 4일은 ‘세계 암의 날’이다. 암은 오랫동안 중·장년층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통계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장암과 갑상선암 증가세가 뚜렷하다. “젊으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경고가 나온다.


2030세대 암 발병 급증

■ 20대 대장암 5년 새 81.6%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0~30대 대장암 환자는 6,599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보다 81.6%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 증가 폭은 더 가파르다. △20대 남성 114.5% 증가 △20대 여성 92.6% 증가 △30대 남성 84.0% 증가 △30대 여성 70.4% 증가하며, 젊은 층에서 특히 증가 폭이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주요 원인으로 ▲고열량·고지방 식단 ▲달고 짠 음식 선호 ▲가공육 섭취 증가 ▲비만율 상승 등을 꼽는다.

실제로 2023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29세 비만율은 2014년 23.9%에서 2023년 33.6%로 상승했고, 30~39세는 31.8%에서 39.8%로 높아졌다.

문제는 검진 사각지대다. 국가 대장암 검진은 50세부터 시작된다. 2030 세대는 정기 검진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을 경우 이미 병이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대구) 양창헌 원장은 “젊은 층은 피로나 소화불량으로 착각해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이상 증상이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갑상선 암도 2030에서 증가세
갑상선 암 역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년 20~30대 갑상선 암 환자는 6만 1,241명으로 2020년 대비 14% 늘었다.


20대 남성은 35.0%, 20대 여성은 21.9% 증가했다. 갑상선 암은 생존율이 높아 ‘착한 암’으로 불리지만, 젊은 나이에 발병하면 림프절 전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술 후 평생 호르몬 관리를 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지만, △목 부위 통증 △쉰 목소리△음식 삼키기 어려움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생활 습관 관리와 조기 검진이 핵심”
전문가들은 젊은 층일수록 생활 습관 관리가 가장 강력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채소·통곡물 위주 식단 △가공육 섭취 줄이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적정 체중 유지가 필요하다.

가족력이 있거나 ▲배변 습관 변화 ▲혈변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다면 권고 연령 이전이라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양 원장은 “젊은 층은 암세포 증식 속도가 빠른 경우가 많다”며 “내 몸의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암은 더 이상 ‘나중의 병’이 아니다. 2030 세대에게도 건강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세연 기자 gbp1111@naver.com
자료=한국건강관리협회 전략사업본부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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