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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3파전...경북도당위원장도 4명 격돌

이관순 기자 입력 2026/07/31 11:23 수정 2026.07.31 11:23
김민석 안정적 당정 관계, 정청래 '강력한 개혁', 송영길 '민생 회복' 전면에
이정호, 오중기, 정용채, 조원희, 경북도당위원장 후보 등록
8월 9일 대구, 경북 합동연설회와 경북도당 당원대회 개최
당대표 선거 영남권 표 5% 가중, 2028년 총선 지휘권 놓고 경쟁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선거 출마자(좌측부터) 기호1번 이정훈, 기호2번 오중기, 기호3번 정용채, 기호 4번 조원희 후보

 

[경북정치신문=이관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 17 전국 당원대회가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경북도당위원장 선거도 4명의 후보가 맞붙는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선거에서는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 설정과 개혁 속도, 민생경제 대응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경북에서는 보수 세력이 강한 지역의 조직을 재건하고 2028년 총선을 준비할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당원들의 선택이 갈릴 전망이다.

당대표 선거에는 당초 김민석, 고민정, 정청래, 김보미, 송영길 후보 등 5명이 등록했으나, 예비경선을 거쳐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본선에 올랐다. 새 지도부는 8월 17일 전국 당원대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집권 여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와 어떤 관계를 맺고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것인지다. 여기에 개혁 과제의 추진 속도와 민생경제 회복, 당내 계판 갈등 해소, 2028년 총선 승리 전략도 주요 판단 기준으로 꼽힌다.

세 후보는 주택 공급 확대와 일부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는 대체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당정 관계와 개혁 방식, 당내 통합 문제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정 후보의 독자적인 정치 행보와 계파 갈등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고, 정 후보는 개혁을 중단 없이 완성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최고위원 선거도 함께 진행된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는 박선원, 이성윤, 김용, 한민수, 서미화, 최민희, 김영호, 임미애 등 8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이 선출된다.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 뿐만 아니라 최고위원회의 구성에 따라 차기 지도부의 정책 방향과 당내 세력 구도도 달라질 수 있다.

본 경선은 전국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결과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는 1인 1표로 반영되며 당대표 선거에는 후보별 선호 순위를 정하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특히 대구 경북, 경남 지역 투표에는 5%의 가중치가 부여 된다. 민주당의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영남권의 목소리를 선거 결과에 더 반영하려는 취지다. 이에 따라 경북 당원들의 선택도 당권 경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경북도당위원장 선거도 4파전

중앙당 지도부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북도당위원장 선거에는 모두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기호 1번 이정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북특보를 지냈으며, 현재 사단법인 기본 사회 경북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기호 2번 오중기 후보는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과 한국도로공사 시설 관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기호 3번 정용채 후보는 현재 경북도의원으로 민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지냈다.

기호 4번 조원희 후보는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이며, 당 전국 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경쟁 구도는 중앙당과의 연결성을 내세운 이정훈 후보, 중앙정부와 공공기관 운영 경험을 갖춘 오중기 후보, 현직 도의원 정용채 후보, 농어촌 조직 기반을 강조하는 조원희 후보의 대결로 정리된다.

경북도당위원장은 단순히 지역당 조직을 관리하는 자리가 아니다. 2028년 총선 후보 발굴과 지역위원회 정비, 당원 확대, 중앙당과 경북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민주당이 경북에서 국민의힘과 경쟁할 수 있는 정책과 인물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도 차기 도당위원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특히 선거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조직에서 산업과 농업, 지방 소멸, 교통망 확충 등 지역 현안에 일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8월 9일 경북 당원들이 최종 선택

경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7월 31일 오후 2시 경북도당 대회의실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열고 현장 생중계한다. 후보들은 토론회를 통해 도당 운영 방향과 조직 확대 방안, 2028년 총선 전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권리당원 ARS 투표는 8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전국 대의원은 8월 7일부터 9일 경북도당 당원대회 투표 종료 때까지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온라인 선호투표에 참여한다.

최종결과는 8월 9일 오후 2시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세 열리는 경북도당 당원대회에서 결정된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대구, 경북 합동 연설회가 이어진다.

민주당은 8월 1일부터 전국 시, 도당 순회 경선을 진행한 뒤 17일 전국 당원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의 핵심은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선다. 중앙당은 정부와 보조를 맞추면서도 민생 성과를 만들어낼 대표를 선택해야 하고, 경북도당은 보수 우세 지역에서 조직을 다시 세우고 총선을 준비할 책임자를 뽑아야 한다.

결국 당대표 선거의 기준은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를 함께 이끌 수 있는가’, 경북도당위원장 선거의 기준은 ‘경북의 정치적 한계를 넘어서 현실적인 전략을 갖췄는가’로 모아질 전망이다.

이관순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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