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의회 임명섭 의원은 지난 3일 산업건설위원회의 투자유치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아제2농공단지의 일반산업단지 전환과 입주업종 확대를 주문했다. |
[경북정치신문=홍내석 기자] 분양가 인하에도 고아제2농공단지의 분양률이 23.4%에 머물면서 단지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공단지’라는 명칭과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반산업단지로 전환하고, 폐수 배출이 적은 기업을 중심으로 입주 가능 업종을 넓혀 기업 선택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구미시의회 임명섭 의원은 지난 3일 산업건설위원회의 투자유치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아제2농공단지의 일반산업단지 전환과 입주업종 확대를 주문했다.
고아제2농공단지는 8월 말 기준 분양률이 23.4%에 그치고 있다. 구미시가 기업 유치를 위해 분양가격까지 낮췄지만 뚜렷한 개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단지 준공을 앞둔 2021년 11월 분양심의위원회는 분양가를 3.3㎡당 98만8천 원으로 정했다. 이후 계약이 부진하자 2023년 10월부터 한시적으로 78만3천620원까지 인하했으나 기업들의 관심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했다.
임 의원은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성장한 구미의 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농공단지’라는 명칭이 기업 유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산업단지의 성격과 이미지를 바꿔 입주기업의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환경 부담이 낮은 저폐수 배출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허용 업종을 추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제한된 업종만으로는 기업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환경관리 기준을 지키는 범위에서 유치 대상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구미시 투자유치과는 현행법에 따라 농공단지를 일반산업단지로 전환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저폐수 배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입주업종 추가 역시 실제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제13조의2는 지정된 산업단지의 종류를 전환할 수 있는 근거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절차와 요건을 충족하면 고아제2농공단지를 일반산업단지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낮은 계약률의 원인으로는 명칭뿐 아니라 부지 구조도 꼽힌다. 단지가 비교적 작은 필지와 계단식 형태로 조성돼 여러 필지를 하나로 합치는 ‘합필’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대규모 부지를 원하는 기업이 있더라도 수요에 맞게 땅을 제공하기 어려워 투자 유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 의회와 담당 부서의 공통된 판단이다.
고아제2농공단지의 부진을 해소하려면 단순한 가격 인하를 넘어 일반산단 전환과 업종 확대, 필지 활용 방안 등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 의원의 제안이 장기간 정체된 분양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내석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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