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가 18개 공공기관의 2025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경북신용보증재단과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이 기관평가 최우수인 S등급을 받았다. 평가 결과는 예산 지원과 기관장 보수, 연임 심사에 반영된다. |
[경북정치신문=김성현 기자] 경북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결과가 내년도 예산 지원과 기관장 보수, 연임 심사에 반영된다.
경상북도가 18개 기관의 지난해 실적을 평가한 결과, 경북신용보증재단과 경상북도 여성정책 개발원이 최우수인 S등급을 받았다. 둑도 재단은 기관과 기관장평가에서 모두 C등급에 머물렀다.
이번 2026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서면 심사와 현지 평가를 통해 진행했다. 올해는 업무혁신 노력을 살피는 지표를 강화하고, 경북도 정책과의 연계성뿐 아니라 도민의 실제로 느끼는 변화를 반영하도록 평가 체계를 개편했다.
도민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기관의 사업이 생활에 어떤 도움을 줬느냐다.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 농가의 판매 기회, 일과 돌봄을 함께 이어갈 수 있는 환경 등이 이번 평가를 이해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기관과 기관장평가에서 모두 S등급을 받았다. 관계기관과 협력을 넓혀 역대 최대 보증공급 실적을 기록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안전망 역할을 수행한 점이 인정됐다. 자금이 필요한 사업자에게 보증을 공급해 경영을 뒷받침한 성과다.
경상북도 여성정책 개발원은 아동정책과 저출생 대응, 일, 생활 균형을 지원하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연계 사업으로 확대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성과 가족을 배려하는 고용 환경을 넓힌 성과로 기관평가 S등급에 선정됐으며, 기관장은 A+등급을 받았다.
기관평가 A+등급 경북연구원, 경상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등 3곳이다. 경북연구원은 인공지능 기반 정책연구와 시군 현장 지원을 확대했다.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은 온라인 장터 ‘사이소’를 개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고 농업 교육생 확보에 나섰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정부정책과 연계한 신규 과제와 지역산업 위기 대응 사업을 발굴했다.
전체 기관 등급은 S 2곳, A+ 3곳, A 4곳, B+ 3곳, B 5곳, C 1곳으로 나뉘었다. 독도재단이 기관평가에서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았고, 기관장 평가에서는 독도재단과 경북문화재단이 C등급이었다. 경북문화재단의 기관 등급은 B로, 기관과 기관장의 평가 결과가 달랐다.
기관장 최우수 등급은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경북연구원장에게 돌아갔다. 경북연구원은 기관평가 A+, 기관장 평가 S를 받아 조직의 실적과 기관장의 경영 성과를 구분해 살핀 결과를 보여줬다.
평가에 따른 후속 조치는 예산과 경영책임으로 이어진다. 도는 최우수기관에 내년도 재량사업비를 지급하고, 부진 기관에는 경상경비 등 운영비에 재정상 불이익을 적용할 방침이다. 기관장에게는 등급에 따라 성과 연봉과 기본 연봉을 차등 지급한다.
연임 심사에도 결과가 반영된다, B등급 이하 기관장은 연임 심사, 평가를 거치도록 했다. 낮은 등급이 곧바로 연임 배제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영 성과를 다시 검증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게 된다.
다만 이번에 제공된 발표 자료에는 낮은 등급을 받은 기관의 구체적인 감점 사유와 개선 과제가 담기지 않았다. 평가가 도민의 신뢰로 이어지려면 우수기관의 성과뿐 아니라 부진 기관이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이후 얼마나 개선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공기관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서비스에 반영해야 한다며, 경영평가를 통해 기관의 역량과 혁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경북정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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