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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메달 줄었지만 '경북은 늘었다'…"아시안게임 19개, 전체의 12.7%"

김성현 기자 입력 2026/10/06 12:09 수정 2026.10.06 12:23
22종목 선수·지도자 55명 참가, 금 4·은 4·동 11개로 한국 종합 3위 기여
승마·배드민턴의 값진 메달부터 육상 한국 신기록까지, 성과 이어갈 지원 과제

경북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1개 등 총 19개를 획득해 대한민국 전체 메달의 12.7%를 차지했다.

 

경북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1개 등 총 19개를 획득해 대한민국 전체 메달의 12.7%를 차지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경북체육회 김점두 회장이 선수단 격려에 나서고 있다

[경북정치신문=김성현 기자] 대한민국의 아시안게임 메달이 지난 대회보다 줄어든 가운데 경북 선수들은 금메달과 전체 메달 수를 모두 늘렸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경북 출전선수단이 획득한 메달은 19개로, 한국 전체 메달의 12.7%를 차지했다. 승마와 배드민턴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메달을 따고 육상에서는 한국 신기록을 합작하며 지역 체육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경북체육회가 공개한 최종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경북은 22종목 55명, 선수 51명과 지도자 4명이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해 한국의 종합 3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2023년 열린 항저우대회와 비교하면 성과가 뚜렷하다. 당시 경북은 금 3개, 은 7개, 동 6개 등 16개를 따냈다. 이번에는 은메달이 줄었지만, 금메달이 1개, 동메달이 5개 늘면서 총메달 수가 1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 전체 메달은 190개에서 150개로 40개 감소했다. 경북의 메달 비중은 8.4%에서 12.7%로 4.3%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한국이 획득한 동메달 68개 가운데 11개를 경북 선수들이 보탰다.

금메달은 승마 남동헌, 유도 허미미, 양궁 김제덕, 남자축구 강민준이 각각 거머쥐었다.


경북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1개 등 총 19개를 획득해 대한민국 전체 메달의 12.7%를 차지했다.
김정두 경북체육회장이 아이치나고야 임원 및 선수단 격려

경북체육회 정책 종목 선수인 남동헌은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75.190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 승마의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 금메달이다.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해 두 차례 시상대에 섰다.

허미미는 여자 유도 57㎏급에서 우승하며 경북체육회 소속 선수의 저력을 보여줬다. 예천군청 김제덕은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과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개인전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팀 경기에서 만회했다.

포항스틸러스 강민준은 남자축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1대 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다.

동메달에서도 기록과 의미가 남았다. 김천시청 유태빈은 남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한국에 16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안겼다. 예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이 출전한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38초43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수영에서는 경북체육회 김민섭이 자유형 계영 400m 은메달과 자유형 계영 800m·접영 200m 동메달을 따냈다. 경북도청 조현주는 자유형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 2개를 보탰다.

경북도청 김지영·최지나는 세팍타크로 여자 팀레구 은메달을, 경북체고 출신 김민성은 복싱 남자 80㎏급 은메달을 획득했다. 문경시청 엄예진은 정구 여자 단체전, 상주시청 김민정·장수지는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 포항시청 이준환은 유도 남자 81㎏급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축구에서는 경주한수원과 문경상무 소속 선수들이 동메달 획득에 함께했다.

 

구미시체육회 소속 양이영은 복싱 여자 54㎏급, 구미시우슈협회 소속 권문영은 우슈 남자 산타 52㎏급에서 각각 16강에 머물렀다. 사격에서는 구미시체육회 소속 마서윤 코치가 지도한 여자 25m 권총 대표팀이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국제무대에서 최선을 다한 지역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축하를 보낼 만한 성과다.

이번 성과는 승마·유도·양궁·축구·수영·세팍타크로·복싱·정구·배드민턴·육상·사이클 등 여러 종목에서 나왔다. 도 체육회와 도청뿐 아니라 시군 직장운동경기부, 프로구단, 학교 출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는 점에서 지역 선수 육성과 지원 기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메달에 닿지 못한 도전도 다음 대회를 위한 자산이다. 나마디 조엘진은 남자 100m에서 4위, 포스코이앤씨 김선종이 출전한 럭비 대표팀은 4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를 종목별로 살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훈련과 지원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

경북체육회는 대회 총평에서 우수선수의 안정적인 확보와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국제경쟁력이 확인된 종목의 전략적 육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19개의 메달을 일회성 성과로 끝내지 않고 다음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으로 이어가는 일이 경북 체육에 남은 과제다.

김성현 기자 gbp1111@naver.com
사진=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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