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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사랑 배신, 김충섭 김천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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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사랑 배신, 김충섭 김천시장

김경홍 기자 입력 2018/12/22 02:13 수정 2018.12.22 02:13

↑↑ 김현미 장관과 함께 김천혁신 도시 간담회장으로 향하는 김천시장
ⓒ 경북정치신문

KTX 구미역 정차는 안됩니다, 김충섭 전 구미부시장


지난 11월 16일, 김천혁신도시에서는 국토부 김현미 장관이 주재한 간담회가 열렸다. 정주여건 등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국토부 장관을 대동하고 송언석 의원과 함께 간담회장을 향해 걸어가면서 김충섭 김천 시장은 예리한 현안을 꺼내 들었다.
“김천 혁신도시가 발전하려면 KTX 구미역 정차가 현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김장관은 또 이렇게 응답했다.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특히 이전공공기관의 주도적인 역할과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전공공기관이 혁신도시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김천시가 적극 지원해 주세요,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날, 간담회에서 김시장은 공개적으로 ‘KTX 구미역 정차는 김천혁신도시의 발전을 저해한다. 막아달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보자.
2012년 1월 4일, 구미 부시장으로 취임한 김충섭 현 김천시장은 이런 말을 남겼다.“교육, 문화, 복지, 경제가 살아나는 세계 속의 명품도시 건설에 최선의 행정력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김시장이 구미부시장 재임시절인 2012년에는 전국적인 이슈였던 불산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당시의 김 부시장은 사태를 원만하게 풀어내는 해결사 역할을 해 냈다. 구미시민의 반응은 뜨거웠다.

소박함과 성실, 주경야독형이라는 아름다운 품성과 철학을 통해 ‘구미시 부시장 출신으로 저만한 사람은 없었다’는 구미 민심의 뜨거운 환송을 받으며 퇴임식장에 선 지금의 김 시장은 이런 말을 남기며 눈시울을 붉혔다.
“언제나 구미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김시장의 능력은 늘 평가받았다.
퇴임식 후 구미와 김천의 경계지점에 소재한 경북청소년 수련원장의 명함을 받아 든 김시장은 수련원을 발전, 승화시켜야 한다는 각고의 노력 끝에 ‘전국 최고의 청소년 수련원’으로 등급시켰다.

하지만 부시장 중 구미에 가장 애착을 보였던 김충섭 김천시장에 대한 부시장 시절의 우호적 감정이 최근들어 급속도로 경색되고 있다. “KTX가 구미역에 정차하도록 해서는 안됩니다”는 발언이 불씨가 된 것이다.

12월 20일, 구미회는 ‘구미, 김천 상생 발전 제안서’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김천과 구미는 동고동락입니다. 구미에는 7만명이 넘는 김천 출신과 구미공단으로부터 생계를 이어가는 김천시민들이 많습니다. 김천이 살아야 구미가 살고, 구미가 살아야 김천이 살아가는 우리는 공동 운명체입니다. 따라서 KTX 구미역 정차는 상생발전하는 길입니다.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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