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제공 |
[칼럼 = 김영민 구미 도시재생 지원센터장]
최근에 알려진 말로써 우리에게 밈(Meme)이라는 말이 모든 산업, 정치 행정, 심지어 자아 문제에까지 ‘편하고도 실속있는 한 사람이나 집단에서 다른 지성으로 생각 혹은 믿음이 전달될 때 전달되는 모방 가능한 사회적 단위를 총칭한다고 표현됩니다(네이버 백과). 1976년,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문화의 진화를 설명하면서 처음 등장한 용어로 밈과 유전자의 연관성을 들어 밈이 생명의 진화 과정에 작용하는 자기 복제자의 한 종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유전자와 밈은 ‘변이, 경쟁, 자연선택, 유전의 과정을 거쳐 수직적으로, 혹은 수평적으로 전달되면서 진화’한다는 점은 같지만 다른 점은 ‘유전자가 자가복제를 통해 생물학적 정보를 전달하나, 밈은 모방을 거쳐 뇌에서 뇌로 개인의 생각과 신념을 전달’하는 점이라는 해석입니다.
이 말은 이제 단지 생물학이나 유전학에서의 영역에만 국한해서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리스 단어 'mimema'에서 나온 'mimeme'(복제된 것)에서 유래된 이 말은 현재 다양한 사회 현상과 문화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으면서 ‘밈학’이라는 영역으로 확대되고 연구되면서 지금 ‘사회적 진화의 단위는 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 말을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유전자들은 이기적으로 자신의 복제를 최우선 목표로 여기며 경쟁’)'인 반면 ‘밈은 문화를 복제시키는 복제자’로써 의미를 더욱 강하게 갖게 됩니다.
‘현대에 결혼과 출산을 피하는 여성들이 많은 이유는 독신이거나 자식이 없는 여성은 상대적으로 사회적으로 활발하고 성공할 확률도 더 높아 밈을 더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기 때문’이라거나 ‘과학과 기술의 진보로 밈의 전파와 확산이 매우 쉬워진 현대의 환경’ ‘입양의 개념’ ‘권력욕(권력은 자신의 밈을 퍼뜨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실제로 자신의 유전자를 전파하는 데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할지라도 권력을 갖고자 하는 욕망을 가진다,
본론으로 이야기를 넘겨봅니다.
올해 들어 구미 도시재생 지원센터의 모습, 아니 구미의 도시재생에는 별다른 모습이 있었습니다. 이 사업을 처음부터 관계해왔던 전문인은 ‘2021년이 실제로 구미의 도시재생이 시작되는 해’라는 말로써 그간에 어려움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 부족, 대표자들의 완장(?), 나아가 사업 자체로 인한 금전적인 이득 즉 자신에게 구체적인 연결고리가 없다는 핑계 겸 시비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주원남동에 지원센터가 건립되어 마을 학교 등의 용역단계를 실시하기 위한 5회의 주민설명회가 매주 개최(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통별로 일부만 모여 설명회), 아직 지정이 되지 않았지만, 선산시장 일대의 마을 공동체를 위한 마을 학교 수료(10회 교육 19명), 원평동 마을센터의 문제에 대해 국토부와의 논의 및 전면적인 주민 의사 수용, 금오시장 주변에 대한 자발적이고도 가장 바람직한 형태의 거버넌스……. 무엇보다 구미 재생의 빛이라는 이름 아래 공중으로 쏘아 올린 4Km를 빛과 공감 현실, 낡은 공장의 오래된 구조물에 구미를 상징하는 파사드를 만든 일 등 눈에 보이는 결실도 하나 둘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도시재생이라는 과제에서 밈은 무엇을 말하며 이것은 어떤 역할을 요청하는 것일까요? 이 도시재생이라는 모습에서 가질 수 있는 밈은 무엇일까요? ‘어떤 변이, 경쟁, 자연선택, 유전의 과정을 거쳐 수직적으로, 혹은 수평적으로 전달되면서 진화’하고 ‘어떻게 모방을 거쳐 뇌에서 뇌로 개인의 생각과 신념을 전달’할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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